[ 사설 ] 제104회 총회의 역사적 위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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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제104회 총회의 역사적 위치에 대하여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09.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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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의 풍랑을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지난 주간의 총회를 시작으로 예장 합동 총회 제104회 시대가 시작됐다. 2019년 9월~2020년 9월까지이다. 이 시기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많은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시기이다. 내일 일을 아무도 예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모를 수도 없다. 이 시기는 여러 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북과 미국의 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전 세계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의 정치계도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그 영향이다. 한반도는 남과북, 북과남이 모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북은 미국과 미국은 이북과, 이남은 이북과 이북은 이남과 상호관계하게 된다 . 결국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은 차이는 있지만 해방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기간이다.

둘째는 남쪽 내부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기간이다. 특히 총선거가 있다. 위에서 말한 변화를 국민들이 어떻게 소화하고 나라의 방향을 정할 것인가에 대해 민심이 드러난다. 대게 이런 상황은 나라 안에 큰 이념 갈등과 계급 갈등, 계층 갈등이 예상된다. 마음과 감정, 이익과 이념이 갈라져 각기 자기 입장에서 최대의 이익과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해 싸우는 시기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난세이다. 이런 때에 제104회 총회의 시대가 1년을 항해하게 된다.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중심으로 시대의 도전과 선교의 과제를 안고 복잡한 항로를 가게 될 것이다.

이 시대를 맞는 총회의 주제는 회복이다. 이전과는 다른 혁신의 길을 통해 진리의 길을 회복하겠다는 야심찬 길을 시작했다. 운영이사회를 폐지하고 총회를 총무와 총장으로 역할을 나누면서 난세를 헤쳐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구조로 상처를 회복하고 투명성 높은 행정과 적극적 대외관계로 자신을 새롭게하며, 교계 역할을 높이겠다는 비전이다.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고 교회의 시대적 역할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등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전환의 시대, 올바른 교회의 길을 걸으며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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