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L 교수, 강의 중 성희롱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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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L 교수, 강의 중 성희롱 발언 파문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10.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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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롤 하고 화장 하는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것,

그 버스 탔을 때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 내가 돈 한 만원 줄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어 ”  발언

총장은 외출 중...학교 당국 입장 언급 회피 , 총회 후 변화 기대에 찬물... 학생들 ‘파면’ 요구,

총신대학교 대의원총회가 공개한 L 교수 발언 녹취록 전문
총신대학교 대의원총회가 공개한 L 교수 발언 녹취록 전문

 

총신대학교에서 교수의 성 희롱 발언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소속의 L 교수는 지난 10월 4일 교양 수업에서 “ 헤어롤을 하고 화장을 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이런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 “ 오 저사람 생긴 것은 대학생 같이 생겼는데 내가 교수가 아니면야 내가 돈 한 만원 줄테니까 갈래? 이러고 싶다”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입장문 중)고 발언해 학생들의 반발과 함께 징계를 요구받고 있다.

L 교수는 사과문을 통해 수업 중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인정하며 상응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총학생회 뿐만 아니라 대의원 총회와 신학과 학생회 등이 L 교수의 수업배제와 파면을 요구하면서 재발 방지와 교수 도덕성 검증에 대한 학생 참여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L 교수는 8일 해명문을 발표했는데, 이 때는 총학생회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학생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학교와 교계 및 일간지 등 언론에서 다루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한 학교 당국의 대응은 안일하다. 이재서 총장은 학교 내에 남아 있지 않고 외부 출장을 나갔으며,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총장 취임과 총회 이후 변화를 추구하는 총신대학교에 예상 외의 변수가 돌출해 과연 총회와 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L 교수의 교수실은 굳게 잠겨져 있으며 학교의 진상 조사와 징계 등의 문제는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로 학교 당국은 대하고 있다.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L 교수의 발언 녹취록 전문

여학생들이 그 화장하는 것이 있더라고 여러분 외국에서 보면 이거는 매춘행위예요. 매춘 행위. 아니 매춘하는 그 뭐야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칠하고 이러지. 아니 멀쩡한 대낮에 길거리에서 이 거울을 보고 화장하는 것이 그게 그 몸파는 여자들의 행동이지 그게 정상인이 아니잖아요. 여러분 어... 여러분 조심하세요 어... 외국 애들이 여러분이 그렇게 하면은 야 내 돈 줄게 가자 이럴 수도 있어요. 굉장히 여러분이 이 문화를 굉장히 조심해서 여러분 다뤄줘야 됩니다. 어... 저는 깜짝깜짝 놀랐어요. 그 버스를 한번 탔는데 이 사람이 이러는거야. 어... 이 사람이 생긴 거는 대학생 같이 생겼는데 아 쟤 매춘을 하는구나. 내가,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은 돈 한 만원 줄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어 생긴거는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여러분 거 조심하세요. 이것 또 학교 와가지고 화장실에 가가지고 그래서 화장실이잖아 화장하라고.

(출처 : 총신대학교 대의원회 총회 대자보)

 

L 교수의 사과문. 두번째 사과문이다.
L 교수의 사과문. 두번째 사과문이다.
사과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사과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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