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총회장의 총신 행... 김종준 총회장의 향후 구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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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총회장의 총신 행... 김종준 총회장의 향후 구상은 무엇일까?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11.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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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와 신대원 방문한 총회장과 총회임원들... 배경을 알아본다.
김종준 총회장이 이재서 총장에게 총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준 총회장이 이재서 총장에게 총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준 제104회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이 지난 5일과 7일, 총신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향후 총신대의 정상화와 회복을 향한 구상과 연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이 힘을 얻고 있다. 총회장은 어떤 생각에서 총회 임원들의 총신행을 이끈 것인가?

5일 총신대를 방문한 김종준 총회장은 총신대 경건예배 설교를 하고, 그동안 총회에서 헌금한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또한 교직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총신대의 현안을 놓고 격려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부탁했다.

김종준 총회장의 학교 방문은 지난 10월 29일 열린 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은 총회 실행위원회가 전 재단 법인 이사들의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불응시 조치 사항에 대해 결정을 내린 날이다. 결국 김종준 총회장의 총신 방문은 학교의 상황에 대응하여 학교 관계자를 격려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총신대를 방문해 행한 경건예배 설교에서도 전 재단이사의 소송 문제를 언급하면서 “ 학교 문제와 불확실한 미래로 낙심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라” 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총신의 입장과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결정의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12일 오후로 예정된 조정 기일에서 어떤 내용과 상황으로 진행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양측에 치명적이다. 치명적 모순 관계에 처해 있는 것이 현재의 형국이 돼버렸다. 이런 긴장감 속에서 시간이 흐르고 있고, 그 가운데 총신 방문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주도적으로 만든 사람이 김종준 총회장이다. 물론 그 촉발자는 교육부이다. 교육부에서는 재판 전략상 학교와 총회에서 강력하게 반발을 할 때 재판부에서 쉽게 판결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때문에 총회에 강력한 요구를 했고 그 결과가 실행위원회 개최와 결의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서명과 학교 교수들의 탄원서로 나타났다. 이는 재판부에 제출됐고, 아마 재판부도 참고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상황이 이루어짐으로 인해 더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버리고 총회나 총신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져 버린 것이다.

물론 소를 제기한 전 재단이사 당사자가 취하를 한다면 모든 것이 다 풀리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요구이다. 이제 이 문제는 양측 기관차가 마주보며 달리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12일에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속에서도 대화의 끈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속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이지만, 신뢰 조차도 무너진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으로 총신의 회복과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인가? 최악은 아니라도 차악이라도 나올 것인가? 김종준 총회장의 머리와 가슴은 더욱 복잡해 질 것이다.

교육부와 재판부에 의해 운명이 좌우되는 교단의 현실에 많은 총회원들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과연 재판부의 판단은 무엇일 것인가? 전국교회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교직원과 함께한 총회 임원들.
교직원과 함께한 총회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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