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 현장 ] 정통목회와 현존 전도로 성장하는 미래적 교회, 주님의숲교회(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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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 현장 ] 정통목회와 현존 전도로 성장하는 미래적 교회, 주님의숲교회(광명)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1.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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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동에 주님의 숲교회 개척,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으로 확장하며 활기찬 목회 모습 보여줘

평신도 예배 사역자 양성과 바른 신앙교육으로 공동체와 실천 봉사 균형

작은 교회 공동체들에게 모범 사례로... 젊은 목회자들에게 용기 줘

교회에 내일이 있는가?

교회는 어제의 헌신으로 오늘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오늘 예배자들을 보면서 내일을 소망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에 내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선뜻 긍정적인 답을 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교인은 줄고 있고 특히 아동, 청소년들의 숫자는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은 “교회에 새로운 구도자들이 있는가?” “교회에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는가?”라고 생각된다. 실로 많은 지도자들이 어제의 용사들이 내어놓는 주먹밥으로 만족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른바, ‘교회의 부흥’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행했다. 그러나 교회개척 후 십 여 년 간,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주님의숲교회가 그곳이다.  주님의 숲 교회를 담임하는 박재환 목사는 "22살에 선교단체의 간사로 시작해서 28년간 목회사역을 하면서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담임목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부흥이 인간적 활동에 근거하지 않고 기도와 말씀이 정기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정통신앙의 노력에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주님의숲교회는 거룩한 공예배와 개혁주의 설교에 집중하고 성경공부는 오직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서’와 ‘신도게요서’를 가르치고 있다. 이에 성도들은 바른 말씀의 해석과 적용을 통해 흔들림 없는 신앙의 도리를 전인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아울러 만인제사장설에 근거, 신앙의 주체는 교인 각자이며 믿음과 헌신은 개인의 자발적 신앙고백에서 출발하고 이는 강요되거나 비교되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의 행위가 동반되는 열매를 맺게 된다. 이를 실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예배 중 헌금시간이 없으며 주보 등에 헌금자 명단도 없다. 많은 사역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인 대부분은 자신의 힘에 넘치도록 헌신하고 있으며 적은 숫자가 큰 일을 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일군들이다. 

 

주님의 숲 교회의 특징은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평신도 예배 사역자'이다.

3부로 드려지는 예배는 각각의 예배 사역자들이 찬양을 인도하는데 대부분 평신도들이다. 특히 1부 주일학교 중심의 예배는 주일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가 찬양을 인도한다. 예배의 주체가 회중이 되고 이후, 믿음이 성장하며 예배사역의 일군으로 세워지게 된다. 2부 예배는 전통적 예배로 드려지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모두 참여하여 이후, 성인 예배에 괴리감이 없도록 한다. 3부 찬양 예배 역시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사역자의 찬양인도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치고 있다. 

둘째. 지역 복음의 실천장으로 아동복지 현장인 '숲속지역아동센터'이다.

개척 초기에 시작한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세워져 아동복지기관인 아동센터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19인 시설로 설치하였으나 11년이 지난 현재, 33인 시설로 지역사회의 복지를 직접적이고도 폭넓게 실천하고 있다. 이 일은 복음전도의 시너지를 일으킨다. 

셋째, 문화선교의 현장인 '포레스트작은도서관'이다.

교회가 예배당과 복지관을 임대해 사용해오던 중 가운데 층에 일반 사무실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좋은 않은 일들이 많았다. 교회의 재정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기도하면서 교회가 건물의 효용성과 문화선교를 위해 도서관을 열기로 작정하고 3층을 임대하여 포레스트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주민들이 수시로 와서 책을 읽고 시민 동아리나 문화운동에 기여하였고 남녀노소의 좋은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결국 건물 전체의 4분의 3이 주님의 숲이 사용하는 결과가 되었다. 

넷째, 정통개혁교회의 '정체성'이다.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위한 교회의 조화로운 목양사역이 절실한 현실이다. 세상의 유행가가 돌고 도는 것 같이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줄 것 같은 프로그램은 잠시 잠간의 미봉책이고 건강한 교회를 위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바른 신앙고백에 근거한 개혁교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배이며 선교라고 믿는다. 정통개혁교회의 정체성은 성경에 근거하고 흔들림 없는 바른 신앙고백에 근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바른 신앙고백에 기초한 시대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과 과감한 리더십으로 작지만 알차고 보람있고, 희망있는 목회의 현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재환 목사는 지난해 말에 광명시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런 광명인 상을 수상했다. 작은 도서관을 설치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재환 목사의 교회와 목회 경험은 이 시대의 젊고 작은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들에게 좋은 사례이자, 큰 격려가 될 것이다. 

 

박재환 담임목사
자랑스런 광명인 상 수상하는 박재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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