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그리스도의 몸과 코로나바이러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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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그리스도의 몸과 코로나바이러스(5)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2.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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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목사 ( 주님의 숲 교회, 본지 칼럼니스트 )
박재환 목사
박재환 목사

 

온 세상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떠들석하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는 것이 참 묘하고 놀랍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AN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로 포유류에게 감기, 상기도염, 위장염 등을 일으킨다. '신종'이라는 말이 붙었으니 물론 새롭게 등장한 놈이다. 오늘은 바이러스와 몸을 주제로 몇 가지 생각해보자.

 

1. 외부 공격자,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인류의 타락 이후 온 세상에 만연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무서워하거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물론 이를 우습게 생각하란 뜻은 아니다. 이 외부공격자는 다양한 경로로 인간의 몸에 침투한다. 그리고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증대하기 위하여 증식하고 옮겨다니고 적응한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바이러스는 분명히 외부 공격자이다. 그들은 바깥에서 가만히 들어와서 교회를 어지럽히다가 완전히 교회를 장악하고 심지어 교회를 와해시키거나 차지한다. 최근 한국사회와 교회의 가장 강력한 파렴치 공격자 무리는 신천지와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로 볼 수 있겠다. 이것들은 추수꾼이니 뭐니 하면서 기존 신자들을 미혹하고 교리적으로 감염시키고 세력을 확장하고 교회를 어지럽힌다. 철저하게 마귀적이고 사악하다. 교회만 아니라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질서를 교란시키고 개인적으로는 상식과 합리적 사고를 붕괴시켜 사실상 정신병자와 방불한 지경으로 개인의 인격을 파괴시킨다. 신흥종교와 신종코로나는 매우 유사하여 앞으로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기어나올 것이다. 이들은 외부에서 시작되었는데 교회 내부로 들어와서 교회를 파괴시키기 위해 활성화 된다. 이런 외부 공격자, 바이러스에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어떤 자세와 노력을 선택해야 할까?

 

2. 면역력을 강화한다.

신종코로나의 전파력과 살상력이 강력하지만 이보다 더한 바이러스도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겪었고 겪고 있고 겪게될 것이다. 지난날 그런 바이러스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워 이겼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바이러스는 곳곳에서 우리의 몸을 노리고 있다. 버스 손잡이에서 침과 분비물에서 쓰레기통에서 음식과 그릇에서 테이블과 컴퓨터 키보드에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자기들의 살 길을 찾아 목숨걸고 덤벼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감염되어 죽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면역체계가 건강하고 면역기능이 활발히 활동해서 우리 몸에 정착하지 못하도록 이겨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침투하지 못하도록해야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다하여도 우리 자신의 면역이 강하다면 코로나 끝판대장이 와도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이단 사이비의 공격에도 교회가 굳건히 설 수 있는 길은 몸된 교회의 면역기능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고 소화시키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다면 허접하고 추잡한 이단 사이비의 주장을 단칼에 잘라버리고 쫓아낼 수 있다. 말씀도 믿음도 사랑도 없는 죽은 교회는 굳이 바이러스가 아니라 하여도 스스로 죽고 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인간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즉 영생하는 생명으로 집결된 예수께서 세우신 영적, 영원적 생명기관이기 때문이다.

 

3.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교회와 이를 구성하는 교인이 건강하다하여도 이단 사이비의 가르침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 아니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를 제안한다.

3.1. 검증되지 아니한 자를 성경교사로 세우지 않는다. - 일군이 없다고 아무나 세우고 더 빨리 부흥하고싶어서 아무나 세우고 시간이 없어서 아무나 세우고 능력이 있어보여서 세우고 직분을 줬으니 세우고 이렇게 저렇게 아무나 성경교사를 세우고 설교자로 세우고 반사로 세우고 사람들을 맡기고 구역을 인도하게 하고 기도회를 인도하게 하는 일체의 일들은 이후 심각한 부작용을 만든다. 검증되지 아니한 자에게 한 사람 두 사람 맡기다 보면 그로 인해 교회의 질서가 교란되고 분열되고 와해될 수 있다. 특히 외부에서 교육받고 훈련받았다고 하는 자들을 심히 경계하고 검증해야 할 일이다.

3.2. 회집은 공예배에 집중한다. - 사사로운 모임이나 소그룹은 복음안에서 성사될 때 교회의 건강에 유익을 준다. 모여서 맛집이나 찾아다니고 성경공부한답시고 교만해가지고 거들먹거리고 돈 좀 있다고 사람들 모아놓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로 인해 교회는 거룩한 영적 질서가 흔들리고 세속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라게 된다. 현대사회는 그 구조적인 상황으로 볼 때, 공예배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벅차다. 교회와 교인은 공예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모이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3. 지속가능한 영적 교제와 교통을 이룬다.  - 한국사회도 1인 가구가 급속하게 증하가고 있다. 따라서 고독사도 증가한다. 말하자면 혼자 사는 사람이 죽어도 몇 주, 심지어 몇 개월이 지나도 찾는이가 없다는 말이다. 믿음이 어리거나 교리적으로 성장, 성숙하지 못한 교인을 이단 사이비가 다 뜯어먹을 때 까지 교회의 교인들이 전혀 모르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외적인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것보다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교인들의 삶에 개입하여 지속가능한 영적인 교제와 성도의 교통을 이뤄야 한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몸은 면역체계를 가동하여 T림프구와 면역세포들을 출동시킨다. 그리고 더러운 바이러스를 박살낸다. 교회의 교인들을 지키는 일은 이와 같다. 목회자와 교회의 일군들은 사악한 이단 사이비로부터 교인을 지켜내야 한다. 지속가능한 영적 교제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건강은 바른 말씀교육과 거룩한 공예배, 지속적인 성도의 교제(KOINONIA)를 통하여 넉넉히 유지, 보존, 영존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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