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획 ] 코로나19 신천지 감염 사태... 한국교회 '5대 대비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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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 코로나19 신천지 감염 사태... 한국교회 '5대 대비책'을 제시한다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2.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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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투데이가 제안하는 지역사회 감염 단계 대비

" 5대 대비책 "
① 예배당 건물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 소독
② 성도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휴대토록 하고 예배 시 반드시 착용
③ 교회 식사 중단, 친교 장소 폐쇄
④ 성경공부와 구역 예배 등 중단
⑤ 교회의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단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로 인해 대구 경북 지역에 대규모 코로나21 확진자가 발생해 이제는 한국교회 차례가 아닌가 하며 한국교회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31번 신천지 교인은 지난 18일 확진자가 됐는데, 그때 함께 모인 사람들 가운데 10명이 무더기로 확진자로 확인돼, 한국교회에도 비상 상황이 조성됐다. 신천지 모임 때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였을 것으로 추론돼 금주부터 한국교회의 예배 상황에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19일을 기해 이제 지역사회 감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질본 발표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에 국내 확진자가 15명이 추가 됐고 그 가운데 10명이 신천지 모임에서 발생한 것이다. 신천지 측은 이같은 사태에 전국 모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제는 신천지 만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각 교회들도 이런 대상이 됐다고 보아야 하는 게 냉정한 평가이다.

지금까지 초기에 교회에 출석한 명륜교회만이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성도들에게 가정예배로 드릴 것을 권고하면서 홈페이지에 설교를 올렸었다. 기타 다른 교회들은 마스크를 쓰는 것을 허용하고, 출입구에 손세정제만을 준비하고 인사시 악수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정도의 대책에 그쳤다. 예배시 목사는 설교를 종전과 같이 진행했고, 교인들 가운데서도 마스크 쓰는 교인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교회 내의 식사와 친교 모임 성경공부 등도 종전과 같이 진행했다. 물론 이 단계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지 않고 코로나19가 방역망 안에서 통제하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방역망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급기야 그것이 교회의 집회 망을 통해 하룻 사이에 지역사회에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다.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31번 환자 확진, 신천지 모임 참석자 10명 감염, 양성 확진 충격

이제는 한국교회 차례, 교회 문 앞까지 다가온 코로나19... 대책 숙고해야

 

목사님..., 설교할 때 마스크 쓰세요...!

신천지 감염 사태, 타산지석 삼아야...

이제는 한국교회도 구체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우선 현단계는 전면적인 지역사회 확산 단계는 아니다. 우려 단계일 뿐이다.

따라서 아직은 교회의 전면적인 폐쇄나 가정별로 개별 예배를 드릴 단계는 아닌 것이다.

모임 예배를 지속하되, 모임에서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단계이다.

 

첫째는 예배당 건물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 소독을 해야한다.

특히 손이 닿는 부분은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소독이 필수적이다. 계단의 난간, 화장실 변기, 엘리베이터는 노약자와 장애인 외에는 이용을 금하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의자에 대한 소독, 아동실과 노인 이용 공간에 대한 소독은 시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가능하면 어린이와 노인에 대한 교회 출입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

손 소독제는 개개인이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자만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 교역자들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통제해야 한다.

둘째는 성도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휴대토록 하고 예배 시 반드시 착용하게 해야 한다.

교회에서 마스크 쓰고 예배 드리는 것은 상당히 낯설고 공포심도 유발할 수 있으나 불가피한 조처로 이해하고 협조해야 한다. 성가대의 경우 찬양 시간만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사용 않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반드시 착용토록 해야 한다.

목회자의 경우 설교시 마스크 착용을 고민해야 한다. 세가지 이유에서이다. 1) 교인들에게 경각심을 깨우치는 차원이며, 2) 교인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고, 3) 목회자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설교 시 마스크가 힘들면, 설교 후 강대에서 내려올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생명 보호 같은 가장 중요한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는 교회 식사와 친교 등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 식사와 모임 공간은 좁고 가까운 접촉으로 이어지는 가장 치명적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예배 후에는 일정 거리가 떨어진채 질서 정연하면서도 신속히 귀가토록 지도해 교인 간 전파 고리를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넷째, 성경공부와 구역 예배 등도 중단해야 한다. 성경공부는 온라인 컨텐츠를 녹화 또는 중계해 교육하도록 하며, 구역예배 등은 구역장이 전화를 통한 관리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활동하도록 교역자가 지도해야 한다.

다섯째, 교회의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단해야 한다. 운동회, 수련회, 기도회, 여행 모임 등 교회의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최대한 안전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향후 더 진전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 부분 기사는 추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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