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획1]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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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1]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2.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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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명의 한 주간'... 코로나19 사태, 어떻게 진행될까?
2. 한국교회의 경험과 인식 변화
3. 한국교회 어떻게 할것인가?
1)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예배 대책
2) 교회 공동체 운영 대책
3) 한국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대책

1. 운명의 한 주간... 전국 확산이냐 통제 가능이냐? 갈림길 서다

방역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코로나19'대응. 방법을 찾아 본다.
방역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코로나19'대응. 방법을 찾아 본다.

 

[일자별 확진자 발생 추이(16일부터, 09시 기준)]

16일(일) 09시                   총30명

17일(월) 09시   0명(추가)    총 30명

18일(화) 09시 1명              총 31명

19일(수) 09시 15명             총 46명

20일(목) 09시 36명             총 82명

21일(금) 09시 74명             총 156명

22일(토) 09시 190명           총 346명 (사망 1명)

23일(일) 09시 210명           총 556명 (대남병원 99명 , 사망 3명)

24일(월) 09시 207명           총 763명 (추가자 207명 중 129명 신천지 관련)

(자료, 질병관리본부)

[기타]

성지순례단 39명 중 30명 확진, 부산 온천교회 22명 확진

 

코로나19 사태가 23일 주일날 ‘심각’ 단계에 오른 이후 첫 주간을 맞으며 이번 주간이 전국 확산이냐, 통제 가능이냐를 가르는 ‘운명의 한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간 흐름 분석

지금까지 코로나19 사태 진행상황을 흐름별로 보면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날이 있는 등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31번 확진자 나온 18일(화) 이후 24일(월) 오후2시(14:00) 현재 763명의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다. 즉 지난주 월요일(17일)과 금일(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세상은 단 한 주 만에 총 30명에서 총 763명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8일(화) 1명의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9일(수) 15명, 20일(목) 36명, 21일(금) 74명, 22일(토) 109명, 23일(일) 210명, 24일(월) 207명으로 확대돼왔다. 가히 폭발적 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현재에도 하루 2백명 이상 발생 확진자가 이틀 연속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금주 초반의 흐름이 향후 전국적 확산의 흐름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국적 확산과 관련해서 주목할 부분은 부산의 온천교회의 22명 확진과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30명 확진 부분이다. 성지순례단은 39명 중 30명이라는 경이적인 확산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에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으며, 신천지 이외에도 한국교회의 예배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의식을 가져다 주는 부분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신천지가 만났을 때

이렇게 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신천지라는 종교 집단의 특성이 교차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왕성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과 3~4일의 시간 동안 집중적 전파력을 발휘했는데, 그것이 신천지 종교집단의 특성과 만난 것이다.

신천지는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으로 신천지 전문가들은 기성교회에 침투해 교회를 통째로 장악하거나, 기성 교회 교인들을 빼돌리는 소위 추수꾼식 활동 방식의 은밀성과 하루 3~4시간의 집중적인 성경공부와 전국적으로 집중적인 매일 집회를 통해 조직관리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활동 방식의 집단성으로 인해 신천지 조직과 활동 자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배양기)가 됐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 신천지는 자체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자신들은 피해자라면서 피해자 흉내를 내고 있고, 당국에 협조한다면서도 교인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취하면서 결국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결국 신천지는 은밀성과 집중성, 전국성의 특징으로 인해 현재와 같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평가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의 예배와 해외 여행 또한 온천교회와 성지순례단의 사례에서 보여주듯 대책을 세워야 하는 부분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맞는 도전과 결단 

특히 신천지의 추수꾼 방식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교회 특히 대형교회는 큰 난제에 부딪히게 됐다. 신천지 교회의 은밀한 교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품은 채 교회 예배에 참석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없는 것이다. 구역과 교구 조직 만으로 걸러내는 데 한계를 보이면서 대형교회는 한국사회의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 주일에 실험된 온라인 예배와 교회당 폐쇄는 피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회 앞에 다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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