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3 ] 광명 함께하는교회, “대규모 확산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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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3 ] 광명 함께하는교회, “대규모 확산 피했다”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3.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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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교인 전수 조사 결과 발표

부목사 가정 확진 충격 속 교인 7백여 명 전수 조사... 유증상 43명 검사 중 42명 ‘음성’, 1명만 검사 계속 결과 나와
광명시 전역의 생활시설 방문, 금천구 노인 요양시설 부친 방문(음성 판정), 유통시설 등 광범한 동선으로 우려 증폭... CCTV 확인으로 소독 및 접촉 여부 판단. 지속적 모니터링...
교인 뿐 아닌 지역사회 영향 큰 교회의 신중한 행동 필요

광명시 함께해는교회의 부목사 가정 확진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시킨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 함께해는교회의 부목사 가정 확진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시킨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교회 모습

광명시 함께하는교회(담임 이상재 목사, 예장 대신) 부목사 가족 확진으로 인해 전교인 7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유증상자 43명중 42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1명은 검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명시는 8일 ‘확진자 발생에 따른 종교기관 전수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3월 7일과 8일 함께하는교회 재적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했음을 밝히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적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교회 출석일자와 기저질환 및 고위험 직업군을 파악했으며, 이들 가운데 부목사 가정(광명2~4번 확진자)과의 밀접 접촉자 및 유증상자 43명을 대상으로 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42명이 음성으로 판정되고 1명이 계속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광명시의 조사는 검사 대상 교인이 자차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보건소를 방문하고 검체를 체취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광명시는 재적교인 대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목사의 사모로부터 출발한 확진 결과는 부목사의 교회 위치의 특수성으로 인해 교회의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확대됐는데, 검사를 통해 대규모 확산의 우려는 벗어나게 됐다.

광명시의 동선 발표에 따르면 부목사 가정은 그동안 서울 금천구의 노인요양시설을 두 차례나 방문했는데, 친정 부친을 돌보는 활동으로 알려졌으며, 검사 결과 부친은 음성으로 밝혀졌다. 또한 다른 요양원 거주자들 역시 CCTV를 통해 지침에 따른 밀접 접촉여부를 확인하고 소독을 완료했다고 금천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금천구의 홈플러스 시흥점 방문에 대해서는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고, CCTV 판독을 통해 밀접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하루동안 매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4번 확진자의 광명시 내 동선 지역에 대한 소독 등 대책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확진 부목사의 동선은 교인들 뿐만 아니라 광명시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등 광명시 전역과 서울 금천구의 생활 시설을 광범위하게 방문 해 교인과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까지 영향이 미치는 등 대규모 감염 우려를 낳았다. 또한 2차 3차 확진자 발생 등 우려까지 나오면서 교회와 지역을 크게 긴장시켰다.

하지만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가 거의 음성으로 나오고, 지역 동선에 대한 CCTV확인 결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접촉 회피로 지역 확산의 우려는 벗어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검사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있을 지도 모르는 다른 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회의 감염은 교회 내부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전체 사회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교회의 책임 있는 활동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교인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교인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굳게 닫힌 교회당의 문.
코로나19 감염으로 굳게 닫힌 교회당의 문.
광명시가 발표한 조치사항들
광명시가 발표한 조치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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