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속 선교사의 페이스북...] 결코 원하지 않은, 예정에 없던 일시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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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속 선교사의 페이스북...] 결코 원하지 않은, 예정에 없던 일시귀국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3.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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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심치형 선교사의 페이스북에서 본 '펜데믹 속의 선교사'

미국 사역 후 베트남 입국 어려워져 예정 없던 한국 귀국

" 한 개인으로 서 있으니 전 세계적 팬데믹 현상 앞에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
심치형 선교사(오른쪽 첫째)와 동료선교사들.
심치형 선교사(오른쪽 첫째)와 동료선교사들.

결코 원하지 않은, 예정에 없던 일시귀국

지난 토요일부터 미국 카이로스 사역 마친 후 호찌민 복귀편 비행기를 네 차례나 취소하고 다시 구입하고 하는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훈련 마친 지난 토요일만해도 여유가 있었다. 호치민 복귀 후 2주 시설격리 케이스를 건너 뛰려고 출국 일정을 이틀 조정했다. 그런데 3.15. 주일이 되자 출발지(경유 포함)가 특정 지역만이 아닌 모든 외국인은 누구나 2주 시설 격리를 한다고 공지를 했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2주 시설 격리도 감당해야 하는가보다 하며 마음을 다지고 티켓팅을 다시 했는데 어제(3.18.0시)부터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확증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으면 아예 비행기를 태워주지 않는다고 한다. 베트남 문이 닫힌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에서 코비드19 진단을 하거나 의사 진단서를 끊을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가는 티켓으로 또 변경했다. 진단서 만들고 또 어느 루트로 들어갈 수 있을지 ...

일단 대만 타이페이 경유 인천 도착하는 에바항공 티켓을 가지고 공항에 나왔다. 5시간 전에 여유를 가지고 공항 도착하여 시카고 다녀 온 김선근 선교사 마중 겸 출국 인사를 나누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사태 선언한 이후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는 듯 하다.

뉴욕이나 이 곳 캘리포니아가 더 심한 듯. 식당, 커피숍 등은 다  "to go" 만 가능하고 10인 이상 모이면 안되고 학교도  휴교령에 교회도 예배를 못 모이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 3주간 베트남, 터키, 그리스, 미국 등의 일정 속에 3개 대륙에 던져진 한 인간의 여정을 몸소 체험했다. 작은 기운이 갈수록 큰 세력으로 커가는 현상도 하루 하루를 보낼 때 마다 목도할 수 있었다.

한 개인으로 서 있으니 전 세계적 팬데믹 현상 앞에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지금은...일단 뱅기를 타자. 타고 또 느껴 보자.

소망이 어디로부터 있을지...

 

심치형 선교사
심치형 선교사

 

출처 : 심치형 선교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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