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방역당국ㆍ지자체와 협조 촉구 '공동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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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방역당국ㆍ지자체와 협조 촉구 '공동담화문' 발표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3.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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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U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두번째 공동성명

교회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명예와 신뢰 손상
책임있게 행동해 재발 막아야... 방역 당국, 지자체와 대화 협력 필요
다중 집회시설 안전 수칙 준수 요청
공동담화문
공동담화문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들이 주일예배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UCCK, 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윤보환, 총무 이홍정)는 19일(목) “교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지자체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하면서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동담화문>은 “최근 몇몇 교회의 예배와 수련회 등에서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교회의 사회적 명예와 신뢰가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모든 교회는 복음을 위한 덕을 세우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일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책임있게 행동하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공동담화문>은 “방역 당국과 일부 지자체가 교회를 대상으로 법적 권한을 사용하게 된 것은 ‘심각’ 단계에서도 주중 집회 중단과 주일예배 형식 변경 등의 교회 대응방침을 따르지 않은 몇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방역 당국과 지자체에 명령 대신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하는 태도로 법적 권한을 사용해 줄 것을 부탁하는 동시에 모든 교회에 지자체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하면서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담화문>은 “학교의 개학에 맞춰 예배와 집회를 정상화한다는 심정으로 교회의 방역환경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다중집회시설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모든 교회는 노약자, 비정규직, 골목 식당 및 작은 가게와 같은 지역주민, 개척교회, 경제적 약자 등의 아픔을 돌아보고 함께 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세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 삶의 애환과 고민을 나누는 선교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교총(UCCK)과 한교협(NCCK)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은 3월 7일 코로나19 사태와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이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이 힘을 합쳐 발표한 〈공동 담화문〉에 한국교회가 얼마나 동참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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