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노회 분립위, 양 측 사과문안 조정 실패.
'더 이상 회의 없다' 분립위 선언.
당분간 냉각기... 총회 직전 타결 이냐 장기 표류냐... 기로에
삼산노회 분립이 끝내 최종 결렬됐다.
삼산노회 분립위원회(위원장 배재군목사)는 26일(목) 회의를 갖고 이봉철 목사 측과 윤남철 목사 측이 최종 합의를 거부함에 따라 “더 이상 회의는 없다” 면서 결렬을 통보했다.
분립위원장 배재군 목사는 한성노회와 중부노회의 사례를 따라 삼산노회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면서 분립을 위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서 채택에 실패함에 따라 “양 측이 합의해 회의를 열어달라고 건의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회의는 없다”면서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이날 회의는 분립위원회가 사과문 문안 조정을 시도하며 타결코자 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양 측은 당분간 냉각 기간을 거치며 총회를 앞둔 시점에 이르러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105회 총회는 양측 가운데 어느 쪽에도 노회 대표권을 인정치 않고, 분립위원회를 통한 분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의했는데, 이날 회의가 최종 결렬 됨에 따라 양측 어느 쪽도 총회에 총대권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총회가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이 필요에 따라 합의할 경우 극적으로 분립에 이를 가능성은 남아있게 되었다.
향후 삼산노회의 상황에 대한 총회의 주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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