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임원회, “부활절과 부활 (기념)예배 분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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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임원회, “부활절과 부활 (기념)예배 분리한다”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3.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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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따른 부활절 예배 문제에 특단의 결정
개교회가 부활 (기념) 예배 결정해 시행, 교단 교회에 공문 발송 예정
한국교회 역사상 초유의 결정으로 기록 , 개교회 정서와 코로나19 상황 문제가 결과 가를 듯. 

합동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부활절예배 문제를 이야기 하는 김종준 총회장.
합동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부활절예배 문제를 이야기 하는 김종준 총회장.

27일(금)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 임원회는 긴급 임원회를 갖고 다가오는 부활절예배 문제에 대해 교단의 입장을 부활절과 부활기념(감사)예배를 분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즉 합동 총회 임원회는 다가오는 부활절(4월 12일 주일)은 절기상 피할 수 없지만, 부활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부활기념(감사)예배는 5월 이후로 늦춰 교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후에 진정한 감사와 부활 생명을 축하하는 기념예배로 드리라는 것이다. 예장 합동 임원회는 이런 입장을 공문으로 산하 교회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합동 교단의 지도부가 이렇게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12일로 예정된 부활절까지 예배가 정상화 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교단 교회로부터 거듭된 문의가 온 데 따라 임원회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부활절 절기는 바꿀 수 없는 원칙임을 확인하면서 부활절을 보내지만, 부활를 기념하고 감사하는 행사와 예배는 늦출 수 있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다.

임원회는 개교회의 행사와 부활 기념(감사)예배 일정은 개교회가 상황에 따라 결정해서 시행한다는 결정을 덧붙였다.

또한 예장 통합측 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논의 하면서 한국교회의 부활절 연합예배 문제를 오는 4월 1일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합동 임원회의 결정이 관철될 경우 금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에 부활기념(감사)연합예배로 명칭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절기와 부활 기념 행사 및 예배를 분리해서 부활절을 보낸 것은 한국교회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이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맞게 되는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오면서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인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국교회의 부활절 예배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부활절 문제를 긴급히 논의한 임원회 모습
27일 부활절 문제를 긴급히 논의한 임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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