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은 온라인예배 준비 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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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은 온라인예배 준비 중 발생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3.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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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측 성명, 3월 5일 이후 온라인예배 전환, 예배 촬영 중 지역 감염 발생한 것일 뿐.

29일(일) 현재 12명 확진 그쳐, 대부분 교회 직원과 가족들.

13만명 교회... 과도한 공포 상황 아냐, 무안만민교회도 3월5일 방문 20여일 지난 일

교회 출입 확인서명 요구 등 방역 당국ㆍ언론과 감정적 대응, 과도한 행동 한국교회 도움 안돼

만민중앙교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
만민중앙교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

교회의 평화 - 집단 감염 미발생이 5일 만에 종료됐다.

지난 주간의 은혜의강교회 집단 감염을 끝으로 교회에 대한 현장 지도가 효과를 보는 듯했던 교회의 평화는 25일(수) 이후 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으로 불과 며칠 만의 평화로 끝났다.

하지만 구로구 만민 중앙성결교회의 집단 감염은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만민중앙교회의 집단 감염은 온라인예배 촬영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3월 6일부터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고 그동안 예배당 예배는 중지해왔는데, 약 2백여 명이 온라인 예배를 촬영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29일(일) 현재 12명의 확진자를 발생한 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은 대부분은 교회의 교역자와 교회 직원들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역은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등 지역으로 확산되어 중소 규모의 집단 감염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만민중앙교회는 성명을 통해 이수진 목사의 확진 감염은 사실이 아니며 사택 지하의 예배 모임은 없었고, 개별적 만남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무안 만민중앙교회 행사는 3월 5일로 확진자 발생 20일 이전이었고, 이번 확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 감염일 뿐이라고 밝히며, 당국과 협조해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인 13만명의 초대형교회가 집단 감염지가 된 것으로 보였던 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은 우려와 충격보다는 온라인예배를 진행하고 준비하는 교회들 조차 세심한 방역 체제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교훈을 한국교회에 남겼다.

한편 교회의 집단 감염이 주말이 되면서 발생하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교회와 보건 당국간 갈등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의 한국교회는 방역당국과 협조 보다는 ‘예배당 출입 확인서 서명 요구’ 등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며 여론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데, 법적 근거가 없는 예배당 출입 서명 요구로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이 과연 한국교회에 바람직 한 것인지 세밀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예 예배 모임 조차 중지된 미국의 사례를 보아도 한국교회의 대응이 숲을 보는 큰 안목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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