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중독재활상담학과 폐과에 학생들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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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중독재활상담학과 폐과에 학생들 강력반발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4.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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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과 객관성 없는 결정, 연일 시위 행동 벌여

학교 정체성 맞는 학과... 공정한 감축 돼야

폐과는 과도한 결정.. 동정론도 고개...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이 폐과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이 폐과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목사)의 정원 감축 계획이 발표된 이후 사실상 폐과의 위기에 처한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지난 3월 26일 구조조정위원회에서 중독재활상담학과 10명 등 총 27명의 정원 감축 안을 결정했는데, 특히 중독재활상담학과의 경우 2021년 신입생을 전원 감축하는 결정으로 인해 사실상 폐과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중독재활상담학과의 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기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공개할 것과 감축안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강력하게 학교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거의 전원이 학교 종합관 로비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정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학교 당국의 기준 공개와 결정 취소를 요구하면서 연일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중독재활상담학과 대표들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공정한 기준에 따른 정원 감축이 이루어져야지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은 “중독재활상담학과는 각종 중독(알콜, 약물, 도박,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성, 주식, 쇼핑)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한 학과로 서울에 유일한 학과이기에 희소성과 가치성이 높고, 학교의 정체성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취업률과 진학률 등에서 높은 (83.3%) 성과를 냈다”면서 “이런 학과를 폐과한다는 것은 너무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진 감축에는 응할 수 있지만, 이번 결정 같은 일방적이고, 폐과에 이르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학교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당국은 현재 교무위원회의 절차는 지나서 평의원회를 열고 있는데, 두차례의 회의에서 결정하지 못한채, 10일 세 번째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학교 주변에서는 중독재활상담학과가 폐과까지 가는 것은 학교의 정체성에도 맞는 과이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 측면에서 아쉬운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금) 열릴 학교 평의원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회의실 앞에서의 시위 모습
총장실 앞에서의 시위 모습
회의실 앞에서의 시위 모습
회의실 앞에서의 시위 모습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회의 성명서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회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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