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첫 사무총장에 이은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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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첫 사무총장에 이은철 목사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5.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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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회장단, 이은철목사 사무총장 임명

이목사, ‘내정설’ 부담 딪고 총회 안방 마님에 안착 

검증된 리더십으로 전화위복 될 수도...

총무서 급선회, 총무 후보 구도에 결정적 영향

이은철 목사가 첫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사진 크리스천포커스
이은철 목사가 첫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사진 크리스천포커스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김종준목사)에서 지난 105회 총회 현장에서 규칙을 개정하면서 마련한 사무총장 자리의 첫 주인에 이은철 목사가 임명됐다.

총회 임원회는 11일 임원회를 갖고 최종 후보로 올라온 이은철목사와 조기산목사(GMS 행정 사무총장) 가운데 이은철 목사를 선택했다. 이은철 목사는 한 때 교단지 기독신문의 보도에 의해 ‘내정설’의 주인공이 되어 자리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사무총장 직을 거머쥐었다. 교단지 기독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최종 결정은 임명권자인 김종준 목사가 내정설 보도의 부담으로 인해 인사권을 총회장단(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윤선율 장로)에게 일임했고, 부총회장들이 이은철 목사를 사무총장으로 결정하고 총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철 목사는 총신 80회로 한서노회장과 서한서노회장을 역임했으며,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총신대 운영이사, 정치부 총무, 실행위원, 감사부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은철 목사는 총회 총무 후보 시절, 본지와 만났을 때 “그동안 총회를 섬긴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에 서서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오랜 총회 정치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사무총장 자리에서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은철 목사가 복병처럼 등장한 ‘내정설’을 넘어선 데는 특유의 뚝심과 끈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가장 강력한 사무총장 후보이기에 가장 강력한 견제를 받아왔는데 ‘내정설’은 그 지점에 치명적 타격이 되었다. 김종준 총회장 조차 교단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그 영향을 극복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은철 목사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끈기 있는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이목사의 얼굴과 느낌에서 사무총장에 이르기 까지의 저력이 보이는 지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은철 목사는 이를 극복함으로써 사무총장으로서 총회 실무진을 향한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전화위복의 위치에 서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교단지의 ‘내정설’을 넘어서며 보여준 모습 자체가 총회 직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검증된 능력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향후 3년의 임기 동안 총회의 부패를 방지하고, 전문성 있는 인물들을 배치해 적절히 운영한다면, 의외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상당한 영향을 가질 수도 있는 자리이기에 총회적 발전을 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 이은철 목사의 행보에 전 총회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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