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총무 후보 고영기·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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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총무 후보 고영기·김정호 목사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5.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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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기 목사 18일, 김정호 목사 21일 후보접수 마쳐

 

고영기 목사 – 평양노회 추천, 불같은 추진력 평가, 신교권 대세론-분위기 기반

김정호 목사 – 동안주노회 추천, 기획가 관리형 평가, 구교권 조직력-경험 기반

고영기 총무 후보가 등록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영기 총무 후보가 등록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호 총무 후보가 등록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호 총무 후보가 등록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 총무 후보에 고영기 목사(월드상암교회, 평양노회)와 김정호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3년간 합동호를 이끌 총무 자리에 출마한 두 후보를 놓고 대조적인 성격과 경력, 배경으로 인해 총회의 관심이 비상히 높아지고 있다.

 

고영기 목사는 지금까지 깨끗한 총회, 공개적인 일처리, 부패 없는 경력을 강조하며 총무 출마의 변을 말해 왔다. 고목사는 이러한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듯 총무 접수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접수해 의지를 과시했다.

고영기 목사는 제96회 총회 서기, 교단설립100주년기념사업 총회준비위원장,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서기, 면려부장, 화해중재위원장,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장, GMS 부이사장,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등 교단 요직을 지내왔으며, 현재는 정년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정호 목사는 그동안 눈에 띄는 리더로서의 활동 보다는 착실한 내부 관리형으로 조직 관리 활동에 주력해 왔다. 김목사는 “총회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리더십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기획과 관리가 총무 역할에 맞다” 면서 총회의 힘을 극대화하는 조직적인 힘을 선거 캠페인의 기조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목사는 교단에서 규칙부장, 헌의부장,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무회장, 총신운영이사회 서기, 전국호남협의회 상임총무, 재경호남협의회 상임총무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의 성격과 활동, 업무 처리 방식과 평가가 극적으로 대비가 되면서 총무 선거는 갈수록 흥미로와 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기 목사는 거침없는 발언과 공개적이고 투명한 행보로 이름 높다. 회의에서 중요한 것을 틀어쥐고 발언과 결의를 주도하는 스타일의 업무 처리로 리더십을 드러내고 있다. 고 목사는 이제 총무 자리에서 총회장-총무-사무총장이라는 삼각 리더십 가운데 축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고 목사는 신교권의 대세론과 분위기로 선거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신교권 세력은 이미지가 좋게 형성돼 있고, 부패 경력이 없는 반편 교단의 발전 비전과 전략이 부족하고 당면 현안에 대해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약점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총회원의 평가가 고영기 후보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정호 목사는 몸을 낮추면서 일을 섬세하게 챙기고 기획력과 조직력 있게 업무를 장악하는 스타일로 실세적 리더십으로 일해 온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김목사는 총회장의 외부 역할과 사무총장의 내부 역할의 가운데 있는 총무의 위치를 기획력과 조직력으로 세워가며 총회를 이끌겠다는 전략 아래 이를 총회원에게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목사는 최근에 달라진 구교권에 대한 총회원의 평가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구교권이 사라지고 총회에 정치 공백이 생기면서 신교권에 대한 견제 부재가 현실화되며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맞았다는 심리가 총회원들 간에 생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호남 독식과 영남 부재 현실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과연 김목사가 구교권의 이미지를 얼마나 극복하고 신교권을 견제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총회원에게 줄 수 있겠는가는 지점이 승리전략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총무 선거의 초기 판도는 고영기 목사 백중 우세 – 김정호 목사 백중 열세의 백중 구도로 시작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이슈와 지역 민심의 출렁임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 질수 있는 상황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런 구도가 짜여진 것은 최우식 현 총무의 최종 낙마가 빚은 결과이다.

최우식 총무는 그동안 출마 의사를 접었다가 이은철 목사가 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총무 구도가 흔들리자 다시 출마 의사를 갖고 목포서노회 임시노회를 요청했고, 노회는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에 회의를 예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하며 임시노회도 무산됐다. 이로 인해 최우식 목사의 총무 출마는 결국 무산되었고 총무 선거는 양자구도로 확정됐다. 최우식 총무의 최종 불출마는 노회 내의 후보 추천 독점으로 인한 비판과 불만이 쌓여 빚은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목포서노회에는 총회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최총무에게 쏠림으로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 부담을 느껴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다. 인물이 많은 것이 노회와 당사자들에게는 독이 된 것이다.

 

이제 총무 후보의 구도는 양강 구도로 짜여졌다. 올해 부총회장 선거에서 인물이 거의 결정적이고, 별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중심 선거 구도는 총무 선거에 몰려있고 관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과연 이 두 후보 가운데 전국적 전망에서 세력을 모아 총회의 혁신과 시대 변화에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가 총회원들이 흥미를 갖는 지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본지의 선거 분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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