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설] 2주 남은 목사장로기도회, 안전 문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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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설] 2주 남은 목사장로기도회, 안전 문제 없을까?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6.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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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목장기도회 안전 점검 및 참가 가이드

대규모 목사장로기도회,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 '안전' 최대 관심

 

아직 당국서 권유나 지침은 없어... 강원 지역 개최로 행정 정보 취약한듯

 

정부 준칙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 마땅한 안전 보장 없어 관계자들 고심. '플랜B' 도 있어야

 

본지 제안...숙박보다 당일 참여, 대화ㆍ교제는 야외서, 집회ㆍ강의는 TV통해 등 방식으로

2020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목사장로기도회 모습
2020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목사장로기도회 모습

2020년 목사장로기도회가 2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를 회복 시키소서’(사60:1)를 주제로 6월 29일(월) 오후 2시 30분 부터 7월 1일(수) 정오까지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소노 호텔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올해 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재창궐하는 코로나19가 중소 규모의 교회와 모임을 통해 끈질기게 확진자를 발생하고 있는 지금, 대규모의 목사장로기도회를 여는 것은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당국 접촉도 없어... 총회, 기도회 안전 위해 총력전

목사 장로 기도회를 준비하는 총회 관계자는 “아직 관계 당국에서 접촉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뜻밖의 상황을 전해왔다. “개최 지역이 강원도이다 보니 아직 정보가 제대로 파악되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어쨌든 총회는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에 최대의 역점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특히 1주일 전에 장로연합회에서 집회를 가지는 데 여기서의 안전 여부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로 연합회에서는 목사장로기도회의 1.5배 정도 되는 모임을 하는데, 그 결과가 어느 정도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보통에는 2천~3천명의 연인원이 다녀갔으나 올해의 경우 최대 1천~1천 5백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랜B도 나올 상황 배제 못해

문제는 결과다. 기도회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행이나, 혹시라도 무증상 감염자가 참석한 후 추후 양성 판정이 된다면 참가자 전원이 격리되거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로 인한 교단 교회들의 혼란은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빚을 것이다. 모두가 교회 지도자이기에 개 교회가 받는 타격은 막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총회에서는 정부 준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 점검과 마스크, 신상 기록과 식사 문제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발흥 상황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게다가 전체 일정이 사흘 동안 진행되기에 장시간 동안의 행사로 인한 안전 보장은 무엇 보다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사흘간의 일정을 공포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서는 어떤 플랜B가 나올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숙소 문제는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4인 1실을 사용하면서 밀접 접촉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설혹 첫날 음성이었어도 어느 날이든 순간적으로 감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상 마스크 만으로 방역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거리가 조금 있어도 차량으로 이동하고 숙박은 피하는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안전 보장이 될 수도 있다.

여유가 된다면 1인 1실이 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1인 2실 정도의 숙박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집회시에는 거리두기를 통해 해소할 수 있지만, 참석자가 많은 경우 동시에 한 공간에 들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장로 연합회는 일부 입장자를 제외하고는 숙소에서 TV를 통해 집회를 참석할 것이라고 하는데, 총회의 경우 참석자가 공간에서 소화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당일 참석자가 많아지는 경우 옥외 TV나 숙소 TV를 통해 집회 참석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안전 기도회를 위해 기도에 또 기도해야 할 행사가 됐다. 만일 이번에 예상외의 결과가 나온다면 총회 또한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본지의 안전 제안

안전한 목사장로 기도회 참석을 위해서는 우선 숙박 보다는 하루 단위로 차량으로 이동해 참석하는 것이 최선이며, 집회와 강의는 TV를 통해 참석하고,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및 식사 시 대화를 금하고 가능하면 옥외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통한 교제와 대화를 나누고, 될수록 기도에 전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회에서 생중계하는 인터넷을 통해 목사장로기도회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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