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목사장로기도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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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목사장로기도회 마쳐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7.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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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 부담... 숙소에서 참가

1주일 동안 증세 주의, 2주는 지나야 안심... 총회 연락 요망

기도는 더욱 절실, 뜨거운 기도 열기 넘쳐...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일관된 기도회가 됐다. 사진은 입구에 설치된 발열 점검장치.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일관된 기도회가 됐다.
사진은 입구에 설치된 발열 점검장치.

코로나19 사태 한 복판에서 진행된 제57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모두 마쳤다.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목장기도회)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진행됐는데, 목장기도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집회와 강의는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진행됐다. 저녁 예배는 3백여명 정도 만이 참석했으며,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다른 참가자들은 숙소에서 집회와 강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도의 순간은 뜨거웠고 진지했다.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좌중을 지배했으며, 목장기도회 직전에 터진 왕성교회 뿐만 아니라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광주 지역의 교회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도회가 진행되며 더욱 방역에 고삐를 쥐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목장기도회 참가자들은 더욱 간절하고 절실하게 기도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개인적 교제와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한 기도 속에 보내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목장기도회는 마쳤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연인원 2천~3천명이 모여 보낸 이 기간 동안의 활동으로 향후 1주일에서 2주일 동안은 안심할 수 없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증상발현은 1주일, 최종 기간은 보름이 걸리는 코로나19의 특성 상 향후 증세가 발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회 본부는 이번 목장기도회 참가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향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연락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큰 고비를 넘긴 총회의 행사는 향후 총회 진행 방식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의 파도를 넘어가는 한국교회의 걸음이 힘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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