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광주광역시 교회 코로나19 고위험군 전격 포함, 50인 이상 모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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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광주광역시 교회 코로나19 고위험군 전격 포함, 50인 이상 모임 못해...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7.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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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 시행... 12일 주일예배가 관건

광주 알곡교회, 사찰 등서 확진자 확산되자 5일부터 전격 시행... 15일까지

모임 폐쇄 권고, 불가피할시 최대 50명 이내만... 위반시 강제 폐쇄 가능

지역교회 반발 거세... 광주중앙교회(한기승 목사) “종전대로 할 것...”

향후 코로나19 상황 따라 전국확대도 가능, 한국교회 긴장 속 지켜 봐

교회등 종교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결정한 광주광역시
교회등 종교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결정한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7월 5일 교회를 고위험군에 포함하는 조치를 전격 시행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5일 브리핑으 통해 알곡중앙교회 신도 14명의 확진 판결로 인해 그동안 고위험군 분류를 고민하던 끝에 추가 시설로 포함한 것이다. 이 조치는 7월 15일까지 시행된다.

이로써 광주 광역시 안의 교회들은 기본적으로 모임을 하지 않도록 권유받고 있으며, 불가피 할 때는 50명 이내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이 요구된다. 만일 이 조치를 위반했을 때는 법에 따라 강제로 폐쇄된다.

하지만 이 조치는 지역교회들의 커다란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중앙교회 한기승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거리두기와 방역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지켜왔으며, 예배 횟수를 늘리면서 예배를 지켜왔다”면서 “광역시의 조치는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종전 대로 예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교회에 대한 고위험군 지정 여부는 한국교회의 커다란 공포 요소였는데, 이번 광주광역시에서 전격 시행함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앙 방역대책 본부에서는 브리핑할 때마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의 고위험군 포함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왔는데, 만일 몇 차례의 사례만 나타나면 여론의 꼭지점을 건너게 돼 한국교회 예배의 사실상 전면 폐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군으로 지정될 경우 실내 집회의 경우 최대 50인으로 제한되기에 사실상 교회로서는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도 함부로 결정하지 못한채 여론과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인데, 만일 확산이 커질 경우 이 조치를 시행할 때, 한국교회의 거센 반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에서 시작된 교회에 대한 고위험군 지정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인지 한국교회는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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