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끝난 한기총 복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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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끝난 한기총 복귀의 꿈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06.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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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태로 한기총에 사과 요구... 사실상 복귀 물건너가
한기총 복귀를 적극 모색한 올 초의 총회 정책실행위. 6개월만에 복귀는 요원하게 됐다.
한기총 복귀를 적극 모색한 올 초의 총회 정책실행위. 6개월만에 복귀는 요원하게 됐다.

 

올 첫 정책위서 복귀 문제 적극적 결의 ... 임원회 일임

전광훈 사태로 교단명 무단 도용 사과 요구... 6개월 만에 없던 일로

연합운동의 전략적 사고와 정책 부재 현실 실감...

구조적, 체계적 연합운동 대응 전문부서 필요성 높아져

 

올 초 한 때 한기총 복귀를 타전했던 예장 합동 총회 마저도 “한기총과 관계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한기총 탈퇴의 기존 총회 결의를 확인했다.

올해 2019년 1월 3일 예장 합동 총회는 신년하례회 후 정책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에 다시 복귀하는 문제를 임원회에 일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었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이 자리에서 이단 문제에 대한 처리 여부를 확인 한후, 한기총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됐으며 이 결의는 길자연목사가 주도했다.

그러나 예장 합동 총회는 최근 빚어진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의 사태 경과 중 모 일간지에 게재된 한기총 지지 광고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이라는 교단 공식명칭을 사용해 전광훈 목사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비쳐짐에 따라 99총회(2014년)의 한기총 탈퇴 결의를 확인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로써 일부 총회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던 한기총 복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연초의 분위기와 너무도 달라진 현재 상황에서 오락가락하며 연합운동의 전략적 사고가 부족한 합동교단의 내부 역량 문제를 노출했다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또한 연합운동에 대해 구조적, 체계적 접근을 위한 부서 필요성도 절감하게 되었다.

한편 한국교회에서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는데,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등 교계의 원로들은 지난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원로 기자회견을 갖고 전광훈 목사의 정치 야욕의 희생물이 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개탄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 전목사의 막말은 극단적 적대적 대립적 사고의 산물이며, 세속적 정치 욕망에 교회와 교회기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전광훈 목사의 최근 행동과 막말, 가짜 뉴스는 한국교회 전반의 배격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고립된 전광훈 목사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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