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논평] 총신, 교육부 과장 방문... 정상화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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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논평] 총신, 교육부 과장 방문... 정상화 기로에 섰다.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1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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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화) 오후 교육부 대학 담당 과장ㆍ서기관 총신대 방문 대화

총장, 총회의 '선 정상화' VS 교수협, 총동창회, 총학생회, 원우회에 교갱협까지 성명... '전직 이사 전원 사퇴ㆍ관선체제 연장 불사' 대립 구도 형성

갈등 해소 안된채 교육부 담당 과장ㆍ서기관 방문 대화... 결과 따라 정상화, 관선체제 유지 갈라질 듯

관선체제 유지 때 총회 정치구도 '흔들...' 실망과 비판 거셀 듯

개별 이기주의가 총신과 총회 위기로 다시 몰아... 총회 정치가 총신 혼란 원인된 과거 역사 되풀이 하나?
27일 발표한 교갱협 성명서
27일 발표한 교갱협 성명서

총신대학교에 교육부 과장급과 서기관급 대학교육담당자가 방문해 향후 정상화 여부 결정을 위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

이들 두 담당자는 사실상 총신대학교의 운명을 잡고 있는 실무책임자로 3일(화) 총신대학교를 방문해 총장, 총회, 교수 등과 학생 원우회 등 학교 관계자 전체를 순차적으로 만나 대화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대화 결과가 향후 총신대의 정상화 여부를 사실상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은 만만치 않다. 총장과 총회는 우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원우회, 총동창회에 이어 최근에는 교갱협까지 성명을 발표하고 전임 재단이사의 완전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즉 관선체제 연장을 불사하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관선 이사를 끌어들인 세력에 대한 비판까지 나오면서 국면은 전임 이사 사퇴와 선 정상황 및 관선이사 유입에 대한 비판까지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채 교육부 담당자가 방문하면서 총신의 미래는 사실상 어렵게 된 것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 안정적 일치가 돼야 정상화가 가능할텐데 과장급 교육부 담당자 앞에서 조차 안정되지 않는다고 하면 관선이사 체제가 2년 더 지속될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이들이 원치 않는 바이지만, 이해관계가 조정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은 오히려 관선이사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폭탄은 총회에서 터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원 모두가 총신의 정상화를 원하고 정상화를 못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개별 세력의 이해관계로 인해 총신대가 관선체제를 계속한다면 그 책임은 결국 정상화를 반대한 세력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게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총회의 정치구도는 다시한번 요동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갱협의 23일 성명은 치명적이다. 교갱협은 성명에서 소문과 우려로 떠도는 말을 거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 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라고 성명에 기록했다. 공식적 단체의 성명서에 떠도는 소리를 적시하는 것으로 성명서의 기본 조차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체의 성명서는 객관적으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입장을 정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자기 이해 관계를 앞세운 성명서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만일 총신대가 관선체제를 계속해 간다면 후 폭풍이 총회에서 불 것으로 보이는 지점인 것이다.

총신의 정상화에 운명이 갈리게 될 3일(화)의 교육부 담당 과장과 서기관의 방문 면담대화(조사)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전체 교단의 주목이 모이고 있다.

 

 

자료 - 교갱협 성명서 

 

105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 현안에 대한 교갱협의회의 입장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제105회 총회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총회의 주요 현안을 총회임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하게 된 것을 교갱협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 교단이 새롭게 구성된 총회 임원으로부터 산하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더욱 하나되어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교단을 새롭게 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총회 현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총신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수년간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사학법을 악용한 일부 ‘총신 사유화 집단’으로 인해 총신과 총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결국 총장 파면과 이사 전원 해임, 그리고 관선이사 파송이라는 초유의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사학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 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더 이상 총신이 교단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관선이사 체제가 종식되고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안을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상황 속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목회 현장은 엄청난 변동과 다양한 목회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역자들이 존중받으며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되어야 하는 것은 복음의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미 제105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철 목사)는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성사역자들이 자신이 갖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우리 교단이 교회 내외적으로 복음사역에 더욱 건강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재난의 장기화 속에 지금 우리 사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었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곤두박질쳐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모든 정치적 이해와 기득권을 초월하여 하나 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회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총회장님의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교회를 우리 사회와 민족, 역사 앞에 다시 희망의 공동체로 세우는 일에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교갱협에 속한 우리는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이 먼저 갱신의 썩는 밀알이 되어 끊임없이 기도하고 아낌없이 협력하며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20년 10월 27일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외 임원 목회자 일동

 

 

13일 발표한 총신대 동창회의 성명서
13일 발표한 총신대 동창회의 성명서
19일 발표한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19일 발표한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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