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충 훈 (시인, 아동문학가)
Ⅰ
좋아요 좋아요
만나는 것이 좋아요
신나요 신나요
함께하는 것이 신나요
숨이 차고 힘들어도
함께 노는 것이 좋아요
친구 만날 생각만 해도
기분이 달라져요
Ⅱ
싫어요 싫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싫어요
미워요 미워요
만날 수가 없어서 싫어요
방안에서 혼자 지내고
바깥에서는 거리두기하고
만남은 생각도 못하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싫어요
Ⅲ
답답해요 답답해요
자랑하던 인류의 과학기술이
갑갑해요 갑갑해요
무기력한 의학 능력을 보면서
유토피아 세상을 꿈꾸게 하던
수많은 어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학교도 못가고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만남 없는 현실에 오늘도 눈물을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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