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 통합, 교단 설립 107주년 맞아 연합 기도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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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 통합, 교단 설립 107주년 맞아 연합 기도회 연다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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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60주년 맞는 올해 의미 더 깊어져...
연합과 통합위한 고민과 걸음 더욱 모아져야
합동 통합 연합기도회 포스터
합동 통합 연합기도회 포스터
평양신학교 최초의 신학생들. 합동 통합의 뿌리는 조선예수교장로회이다. 두교단은 뿌리가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평양신학교 최초의 신학생들. 합동 통합의 뿌리는 조선예수교장로회이다.
두 교단은 뿌리가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망하듯이 교회는 역사를 잊을 수 없다. 

 

조선예수교장로회 창립 제107주년을 기념하여 예장 합동과 예장 통합 교단이 연합기도회를 갖는다. 조선예수교장로회는 1912년 9월 1일부터 4일까지 평양신학교에서 제1회 총회를 갖고 창립했는데 개회예배는 평양여자신학교에서 드렸다. 특히 올해는 합동측과 통합측이 분열한지 60주년을 맞으며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연합기도회는 9월 1일(주일) 오후4시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평촌교회당에서 열리며 합동측과 통합측 총회 임원들과 상비부장, 개최지역(서울 경기) 노회임원들 및 교회 성도들이 참가한다.

양 교단 총회장 등 임원들은 설교와 메시지, 축사와 축도 등 서로 번갈아 맡으면서 상호간의 이해와 관계를 깊게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설]

합동교단과 통합교단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두 교단으로 사실상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9년 비록 표면적으로는 WCC의 용공성을 명분으로 분열됐지만, 실질적으로는 교권 구도로 인한 분열임이 교회사적으로 인정됐다. 설사 WCC용공성이 문제라 하더라도 1990년대의 사회주의권 몰락 이후 공산주의가 사라진 지금에는 두 교단이 계속 분열하고 있을 이유와 명분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남북관계 또한 훈풍이 불고 있고, 북 미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 동북아의 변화 가운데서 합동과 통합이 과연 분열을 계속하고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득력있는 명분이 없다. 신학적 차이나, 60년 분열의 각기 다른 관행 등은 교회 분열의 결과이기에 분열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연합과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명분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연합기도회는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세습문제 등 목회자의 도덕적 문제와 작은교회 목회자의 생존권 문제, 교권정치 문제 등 비슷한 성격의 내홍을 앓고 있는 교단의 내부 상황도 연합과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높게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 양 교단 대표자들의 교류와 연합행사를 갖고 있었는데, 차제에 이를 더욱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합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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