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들]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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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들]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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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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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을 넘는 여자들·대기업 퇴사하고 농사를 짓습니다

[신간]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베가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다카다 아키 엮음. 이진아 옮김.

일본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재단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다카다 아키가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의 저자인 독일 본 대학 최연소 석좌교수인 마르쿠스 가브리엘을 인터뷰한 내용을 편집하고 정리한 책이다.

가브리엘은 우리 사회가 겪는 여러 문제의 원인을 '지나친 연결'에서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제도의 변경을 '사람과 바이러스의 연결'로, 미·중 간 권력 충돌 등 국제정치 상황을 '국가와 국가의 연결'로, SNS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을 '개인과 개인 사이 연결'로 설명한다.

저자는 "위기는 인간을 윤리적으로 만든다"며 인류를 하나로 묶는 힘으로 '윤리'를 내세운다. 윤리적인 공동체가 이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윤리적인 사회 '지틀리히카이트'(Sittlichkeit), 건축 회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방 관광업을 일으키는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또 21세기는 윤리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취한 결과 돈이 모이는 경제 체제인 '윤리 자본주의' 시대라고 주장한다. 유기농 식자재 사용, 사회계발 세미나 제공 등을 통해 성공한 미헬베르거 호텔 사례를 토대로 공동체주의가 신자유주의를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한다.

베가북스. 252쪽. 1만4천800원.

 

허들을 넘는 여자들
[이야기모란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허들을 넘는 여자들 = 보라 외 9인 지음.

성폭력 피해자 10명의 수기, 가해자 및 피해자가 읽을 수 있는 매뉴얼을 담은 책이다. 상처 입고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피해자의 모습을 부각하지 않고 피해를 겪은 이후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에디터 '허'와 '들'은 "누군가는 생각보다 괜찮은 미래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해야 했고, 누군가는 그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수 개의 상담 및 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여성학 교수님을 만나며 책의 방향과 지켜야 할 규칙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야기모란단. 280쪽. 1만5천원.

 

대기업 퇴사하고 농사를 짓습니다
[시대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기업 퇴사하고 농사를 짓습니다 = 안해성·이종혁 지음.

평범한 회사원에서 스마트팜 농장주가 되기까지 저자들이 농지 매입부터 스마트팜 시공까지 영농 창업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과 농업 관련된 정보를 소개한 책이다. 청년 농업인들이 처음 농업을 시작하면서 부딪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마케팅, 노하우를 전한다.

책은 성공적인 영농 창업을 하려면 자기분석을 통해 창업 콘셉트를 정하고, 국가의 지원사업 등 정책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스마트팜과 같은 IT 기술과 접목해 농업 분야의 영향력과 범위,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업인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열릴 거라고 강조한다.

시대인. 226쪽. 1만5천원.

rapha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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