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특별판기사] 목사부총회장,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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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특별판기사] 목사부총회장,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9.2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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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총회특별판 지면 신문에 실린 기사

선택 이전 상황 반영과 이후 과제 제시... 선거 끝난 지금 음미해 볼 만

[이 기사는 총회특별판 지면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지만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돼 인터넷에도 게재합니다]

 

 

 

오늘 총회는 선택의 날이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피말리는 과정을 겪어왔다.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 결과 운명이 정해지는 날이며,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저울을 재는 날이다.

솔직히 후보나 유권자나 모두가 힘들다. 따라서 후보의 힘듦은 언급하지 않는다.

유권자의 힘듦은 오늘 뽑을 목사 부총회장이 또한 오늘 뽑은 부총회장을 이어 교단 리더십의 맥락을 계승한다는 점에 있다.

사회의 정치에도 여야가 있듯이 교회 정치에도 여야가 있을 수 있다. 성공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면 같은 계열의 리더가 서게 돼있고, 실패하면 다른 계열의 리더를 유권자를 선택한다. 이전 정치를 심판하는 것이다. 과거 총피아 정치를 보고 그들을 심판하며 지금까지 리더십을 뽑았다면 지금까지의 결과를 평가하며 내일의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유권자의 양보할 수 없는 권리이며 총대로 선출돼 총회를 구성한 책임 정치의 실현이다.

그런점에서 오늘 뽑을 목사부총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는 지금까지 교단정치를 평가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기에 그만큼 결과가 기다려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목사부총회장 두 사람은 너무도 비교되는 반대편의 색깔을 갖고 있다.

지나온 경력, 행동양식과 사고방식, 말과 발의 행보, 그들의 생각의 색깔과 실천의 자욱 들이 너무도 확연히 다르다. 그러기에 총대들은 선택이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박빙을 예상하지만, 유권자가 결정했다면 의외로 명백해 질 수도 있다. 그만큼 교회가 처한 상황과 교단이 나갈 길, 해결해야할 과제를 보면 모두가 쉽지 않다.

문제는 한가지 더 있다.

이제 어느 분이 선출된 후에 다시 마음을 합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치열하다못해 지저분하기까지 했던 격렬한 분출을 다시 마음에 삼키고 더 커다란 하나님의 품을 보면서 새롭게 손을 잡아야 한다. 실망감이나 패배감은 일시적 분출로 그치고, 다시 하나되어 하나님나라를 향해 나가는 동역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교회와 교단이, 한국교회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필자는 총대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나올지 오히려 궁금하고 기대되며 흥분되기까지 하다.

우리의 성숙은 어느 수준까지인가? 우리는 무엇이고 여기는 어디인가? 교단 중추인 총회의 선택으로 그 희망을 보고 싶다.

우리는 다시 안 볼 사람이 아니다. 더 큰 사람, 더 큰 목회자, 더 큰 교회정치가, 더 큰 걸음을 향해 결단하는 한 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듯 총대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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