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수도노회 분립 문제 표면화...서기행목사 "내년부터 총회 나가지 않겠다" 신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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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수도노회 분립 문제 표면화...서기행목사 "내년부터 총회 나가지 않겠다" 신상 발언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10.12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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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교회 분립 청원서 제출... 극심한 찬반 논의 불러와

분립 문제 수년전 이미 논의, 분립연구위원회도 설치한 적 있어... 서기행목사 중심 주류와 비주류 세력 갈등 폭발

청원 교회 숫자 노회 구성 요건 넘겨 향후 분립 요구 계속될 듯, 서기행목사 권위 '휘청'... 분규 노회 될까? 촉각
서기행 증경총회장이 노회 도중 발언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목사) 총회의 정치 1번지라 할 수 있는 수도노회(노회장 박권익목사)의 분립문제가 표면화 됐다.

비전교회에서 11일 열린 제102회 수도노회 가을 정기노회에서는 노회 분립을 요구하는 23개 당회의 청원을 받아 노회 분립 문제를 논의했는데 오후 회의에서 박권익 노회장(퇴계원제일교회)은 가부를 물어 부결시키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노회 서기는 몇몇 당회의 서류를 임의로 누락하는 등 문제제기를 받았으며, 헌의부와 임사부 간 서류 인수 절차에도 문제제기가 발생해 향후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노회가 시작되는 초기부터 개회 문제를 놓고 한차례 고성이 오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개회 되었다. 그러나 본격 논의를 목사 안수식 이후에 하기로 하고 회무를 진행했다.

오후 회의가 개회되며 서류제출과정, 서기의 처리 권한 등에 대해 문제제기가 계속됐으며, 노회장은 분립에 대한 여러 발언을 들으면서 가부를 물어 부결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서기행 증경총회장은 “내년부터 총회에 나가지 않겠다”며 신상발언을 했고, “분립을 하게 되면 면직할 수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서기행 증경 총회장은 회의 도중 수시로 나와 안건에 대한 의견을 거듭 밝혀 건재함을 과시했다.

23개 교회의 청원으로 출발했으나 몇 개 교회가 서류 불비 처리되어 정확히는 숫자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표결이 아닌 가부를 물은 후에 부결로 처리돼 향후 이 문제를 노회 내부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주목된다.

수도노회 분립문제가 가을 노회를 통해 표면화 됨에 따라 총회 안에는 충남노회, 경상노회, 순천노회 등 분규노회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총회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도노회는 그동안 분립안이 논의 되기도 했으며, 분립연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오랜 동안 분립문제를 다루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회 정치권은 수도노회의 분규는 서기행 증경총회장의 오랜 노회 장악에 대한 불만으로 서기행 목사를 중심으로 한 주류세력과 비주류세력의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23개 당회가 분립을 청원함에 따라 향후 이들의 결집력 유지와 노회 내부의 정치적 타협 여부가 노회 분규로 갈 것인가, 순탄한 분립으로 결과가 될 것인가에 총회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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