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총회장,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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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총회장,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10.3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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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자리에 슬퍼할 뿐... 함께 위로하고 슬퍼하자"

"성경적 세계관으로 건강한 문화를 이 사회와 청년 ㆍ다음세대 들에게 전했는지 돌아봐야..."

"종교개혁 505주년 맞아 샬롬 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자..." 호소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목사(주다산교회)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는 총회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29일 저녁 이태원에서 핼로윈 행사도중 발생한 압사사고로 154명이 사망했다. 이가운데 여성이 98명, 남성이 56명이며, 외국인은 14개국 26명이다.

이 충격적인 사안에 대해 권순웅 총회장은 30일 총회장 명의의 애도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함께 슬퍼하며 기도합시다’ 제목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이태원 피해자들이 대부분은 10대, 20대의 우리 자녀들이며, 비보를 들은 가족들은 청천벽력을 맞은 슬픔에 젖어 무엇으로 위로할 수 없다”면서 “함께 슬퍼할 뿐”이라고 밝혔다.

권순웅 총회장은 계속해서 “한국교회도 성경적 세계관으로 이 사회를 건전한 문화로 이끌고 섬겼는가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말하고 “그리스도 복음의 증인으로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며 다음세대를 세웠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자”고 지적하며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으면서 샬롬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자“고 호소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총회장 성명서

 

함께 슬퍼하며 기도합시다.

 

이태원 압사 사고로 귀한 생명을 잃어버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들 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참상 앞에 기가 막힐노릇입니다.

그들 대부분이10대, 20대의 우리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갔다고 했는데 밤에 비보를들은 가정들은 청천벼락을 맞은 것이겠지요.

어떤 말로 위로하며 아픔을 대신할 수있겠습니까?

 

그저 함께 슬퍼할 뿐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다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인 그들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만남도있고 위로도필요하고 쉼과 놀이도 누려야했기에 그 공간을 빌린것

입니다.

그런데 그곳이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아 버린 공간이 될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 비극의자리에 슬퍼할 뿐입니다.

 

슬픔과 애도의 자리에서

교회는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범치않았습니까?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생명을 주는 진리인데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이 사회를 건강한 문화로 이끌고 섬겼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인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꿈과 비전을 심어 주어 다음 세대를 주 안에서 미래세대로 세웠느냐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하면서

오직성경, 오직예수, 오직은혜, 오직믿음, 오직하나님께 영광을 붙잡아야합니다.

샬롬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어야합니다.

함께 슬퍼하며 기도합시다.

2022.10.30.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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