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잃어버린 3년에서 부흥하는 30년으로
상태바
[정론] 잃어버린 3년에서 부흥하는 30년으로
  • 합동투데이
  • 승인 2023.03.2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종 혁 목사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가 2022까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전세계적으로 지속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교회도 코로나 펜데믹을 피할 수 없었고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코로나를 겪은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3년의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3년의 시간속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잘 준비한다면 새로운 부흥의 30년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요?

1. 교회 성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면서 많은 성도들은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서 예배생활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릴때에도 정장을 하고 성경, 찬송을 펴놓고 온 가족이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예배의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편한 복장을 입기 시작했고 예배의 경건성이 약화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받은 성령의 감동이 약화되면서 성도들의 믿음이 약화된 것입니다. 예배생활의 약화는 믿음의 약화를 가져왔고 초신자들은 믿음을 잃어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교회에 실망해서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가나안 교인과 함께 코로나로 인하여 믿음이 약해져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코로나 가나안 성도가 발생한 것입니다. 교회는 잃어버린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오게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2.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3년동안 생활을 하면서 성도들은 마스크 착용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예배를 드릴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다 보니 찬양을 부를때에 찬양의 소리가 현저하게 약화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기도의 영성은 부르짖는 기도인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하여 기도의 소리가 잦아드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찬양의 소리, 기도의 소리가 약해지면서 예배의 열정이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3. 전도와 선교를 잃어버렸습니다.

코로나가 교회로부터 확산되는 일들이 뉴스와 각종 미디어에 방송되면서 교회에 대한 국민인식이 악화되면서 교회를 비난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반기독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교회의 전도와 선교는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노방전도는 아예 생각할 수 없은 지경이 되었고 관계전도로 겨우 전도의 명맥만을 잊는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출입국이 제한되고 선교활동이 제한되므로 인하여 선교사님들의 사역도 위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3년은 전도와 선교의 정체기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3년의 시간이라 할 만큼 교회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하여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회에 남겨 놓으신 것들이 있다는 것에 다시 소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나요?

우리는 다시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들을 붙들어야 합니다.

1.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격랑을 교회가 겪으면서 잠시 잊어버린 것이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해서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6-8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게 될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가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공동체입니다. 급변하는 세상으로 인해서 두려워하는 세상을 향해서 교회는 외쳐야 합니다. “여기 불변하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는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라고 세상을 향해서 외쳐야 할 사명이 교회에 있는 줄 믿습니다.

2. 세상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는 예수님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교회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보내어 주셨습니다. 성령은 지금도 교회와 함께 하면 교회를 인도하고 계시고 일하고 계신줄 믿습니다.

코로나를 겪은 교회가 지금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무너진 교회의 기초를 다시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무너진 예배를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약해진 기도의 무릎을 다시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약해진 전도와 선교를 다시 부흥케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주일학교를 다시 부흥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덧입을 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실때에 예배가 회복될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을 때 우리는 기도의 영권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나아갈때에 전도와 선교의 새로운 부흥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교회에 아직도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룻기를 보면 엘리멜렉과 나오미가 이스라엘에 흉년이 들어서 그들의 두 아들 말룐과 기룐을 데리고 모압땅으로 이사를 갑니다. 모압땅에서 잘 살아보려고 나갔는데 거기서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고 두 아들도 죽습니다. 나오미는 모압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가정에 남자들을 다 죽고 나오미와 두 며느리 3여성만 남게 되었습니다. 오르바는 모압땅으로 돌아가고 나오미와 룻은 이스라엘땅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그 남아 있는 두 여인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에게 효성스러운 룻을 위하여 하나님은 유력한 사람 보아스를 준비하십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결국 오벳을 낳게 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부터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십니다.

모압땅에서 다 잃어버리고 남은 나오미와 룻을 통해서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아직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남아 있는 진실한 성도를 통해서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인구절벽이라고 할만큼 출산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쳐서 교회의 주일학교가 많이 약해져 있는 현실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아도 초등부, 청소년부 친구들 가운데 친구따라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부모님의 반대,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으로 이런 친구들은 모두 교회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교회주일학교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주일학교가 없어지는 교회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러한 교회가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시각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라진 것들에 대해서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남아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남아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남아 있는 주일학교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준비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코로나로 3년동안 교회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것들을 붙들고 불평하고 좌절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남겨두신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 남겨두신 것들을 붙들고 믿음으로 나아갈때에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겨두신 것들을 붙들고 믿음의 걸음을 옮길때에 잃어버린 3년의 시간을 넘어서 풍성한 열매가 있는 부흥의 30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역사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진실한 사람들과 함께 주의 사명을 향해 나아갑시다. 주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울산명성교회 담임

 

* 이 글은 기독교신문과 함께 게재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