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연합회, "선거과열"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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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로연합회, "선거과열" 우려 커져
  • 김성윤기자
  • 승인 2023.1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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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장로ㆍ 홍석환장로 수석부회장 자리 놓고 격돌

상반된 공약으로 총대 선택 결과에 주목... 전장연 성격 논란과 실현 가능성도 의문시 돼

돈가방 분실사건(?)까지 해프닝 성 촉발... 양측 긴장
전국장로연합회 수석부회장 후보 김경환장로와 홍석환장로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정채혁 장로, 이하 전장련) 제53회기 수석부회장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운동 과열로 교단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정기총회는 오는 11월 23일 영광대교회(담임 김용대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전장련 제53회기 수석부회장 선거에는 김경환장로(기호 1번)와 홍석환장로(기호 2번)가 출마하고 있다. 전장련은 총대 906명이 투표권을 가지며 이들은 129개 노회에서 자동 총대 413명과 기본총대 493명이 참석한다.

쟁점이 되는 것은 수석부회장 선거가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온갖 무리수와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에 대해 후보자 간 암묵적 약속을 깨뜨렸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주변의 부추김, 중립을 지켜야할 인사의 편들기와 심지어는 보복하고자 하는 의도까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양 후보의 공약을 보면 김경환 장로의 홍보물은 경험과 관계를 기초로한 정책을 약속한 반면 홍석환장로는 정치적 성격의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구별된다. 이는 전장연의 성격과 관련한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즉 김경환장로는 전장연을 임의단체로 그동안 전통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홍석환장로는 총회에 영향을 끼치는 정치 단체의 성격으로 전장연의 성격을 전환하는 공약을 내세운 것이다. 

김경환 장로는 "장로회를 오랜 기간동안 섬겼으며, 장로회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된 일꾼이기에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고, 보혈의 능력으로 열방을 향한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일반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의 전장연 섬김에 대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홍석환장로는 전장련 회장 임기 동안 부총회장 선거 불출마, 교단 총회 전체 조직에 목사ㆍ장로 동수 . 선거법 개정으로 어려운 지역 장로회를 광고와 강사 지원으로 돕겠다. 총회재정 관리의 경험으로 총대 장로의 기금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홍장로는 매우 정치적 사안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다. 정책에서 크게 차별성이 드러나 총대들의 선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석환 장로의 이런 공약은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장연의 성격에 대한 논란과 총회에서의 실제적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와 함께 금전과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어 전장연 총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매우 뒤숭숭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천만원 분실 사건까지 터져 한동안 실체에 대해 소문이 크게 돌기도 했다.

제108회 총회에서도 1천만원 뇌물 사건으로 총회 전체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도들의 연합회 선거가 부패로 크게 물들어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장련 총회에서 과연 어떤 후보가 선택을 받고 향후 전장련이 총회에서 어떤 위상과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전체 총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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