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106회 총회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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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제106회 총회를 전망한다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1.09.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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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최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단 하루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06회 총회는 한국교회사에 길이 남을 총회가 될 것이다.

불과 여덟 시간으로 예정된 총회의 금쪽 같은 시간에 무엇을 결정하며 논의할 것인가? 총회이후 합동 교단은 어디로 갈 것인가? 제106회 총회를 전망한다.
총회 장소 중 한 곳인 울산 대암교회 모습

 

사실 상 임원 선거만 하고 말 총회 될 것

우선 임원 선거에 오후 시간을 다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와 같은 전자 투표는 뒷말이 남을 것으로 우려돼 모두 기표를 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로 총수를 확인하는 방법 만이 뒷말을 없애고, 향후 코로나19 시대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중요한 근거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든 보고를 문서로 받고 결의안이 제대로 토론되지 않을 제106회 총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리더십의 정당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임원 선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이미 어느 정도 승패가 갈렸다는 분석에서부터 박빙 승부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다만 총회를 얼마 앞둔 상황에서 불미스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해, 과연 선관위는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장로 부총회장 선거 또한 흥미를 끌고 있다. 사회 법정까지 동원된 선거 과정을 보면 장로 부총회장 선거 또한 치열한 접전의 장이 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부서기 선거이다.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면서 선거 운동을 벌여왔는데 3중 1약, 혹은 1강 2중 1약 구도라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과연 선두주자가 끝까지 힘을 쓸 수 있을 것인지, 역전의 골든 크로스를 이룰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총회장 후보 외에는 임원의 주요 자리가 경선이기에 더욱 선거의 정당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상비부장의 경우 한 교육부 외에는 경선이 아니라 빠른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선거는 그 결과 못지 않게 얼마나 정당한 절차를 거쳐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가가 오히려 더 관심이 될 듯하다.

 

올해 주요 정책 사안들 ... WEA 문제, 정년 연장 문제, 충남노회 문제 등

선거 이후 남은 시간 동안 WEA(세계복음주의연맹)문제, 정년 연장 문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런 쟁점에 대해서는 해당 특별위원회 보고를 통해 토론이 시작되고 표결까지 이루어지는데, 과연 그만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각각 문제들이 찬반이 만만치 않은 중요한 것들이며, 예년의 경우 초반에 상정하고 일주일내내 토론하다 마지막 총회 종료 순간에 표결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결정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충남노회 문제 역시 최근의 난맥상으로 인해 총회 차원의 해결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망대로 된다면 자연스럽게 내년 총회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임원회에 위임한다고 해도 임원회가 결정할 수는 없고 결정한다고 해도, 총회 결의 사항을 임원회가 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도 예상된다. 실행위원회도 마찬가지이다. 실행위원회 역시 부담스런 결정을 하기 보다는 내년 총회를 기다리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응이 될 것이다.

결국 제106회 총회는 정책 사안에 대한 결정은 하기 힘든 상황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보는 것이 총회원 대부분의 전망이다.

결국 금년 제106회 총회는 코로나19의 피해를 직격 당하는 힘든 총회로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선거만 무사히 치러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제 며칠 남은 총회를 앞두고 과연 어떤 결과를 맺을 것인지, 전국교회와 한국교회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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