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창간의 자세로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상태바
[사설] 제2창간의 자세로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기겠습니다.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5.30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투데이사 대표 信思 김 성 윤 목사

독자 여러분께 합동투데이 대표 김성윤목사 인사드립니다.

지난주에 교계 언론과 유튜브 언론 방송들에서 합동투데이 대표 김성윤목사와 염ㅇㅇ원장과의 민사소송 1심판결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합동투데이는 2015년 창간한 합동헤럴드를 뿌리로 해 2019년 재창간된 합동교단 중심의 기독교인터넷신문입니다. 합동투데이는 그동안 교단의 뉴스 뿐만 아니라 교단 정치와 행정, 총회와 노회, 개교회 활동에 대한 분석과 논평 등으로 언론 본연의 기능인 교권에 대한 감시 비판의 역할을 통해 교단과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 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발생한 대표 김성윤목사에 대한 ‘허위와 불법행위’(판결문)로 인한 명예훼손과 색깔론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신중한 처신을 해왔습니다. 물론 아직 최종 판결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1심 판결이 난 만큼 창간 본래 정신과 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시대는 본격적인 세계 전환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1990년대 냉전시대가 종료되고 40여년을 지배한 미국 지배의 신자유주의 시대, 글로벌 자본주의 일극화 시대에서 이제는 중국과 미국의 디커플링(결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미국과 유럽의 관계 조정 등으로 다극화 되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의 아프카니스탄 철군과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중동과 유럽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그 영향은 아시아와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역시 비록 미국과 북한이 결렬은 됐지만 세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면서 관계를 모색하고 있고, 남북관계 역시 현재는 비록 곡절을 겪고 있지만 서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분단에 머물 수 없는 새시대를 모색해야만 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가오는 식량위기, 원자재 위기,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같은 민족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요구는 앞으로도 높아질 것입니다.

시대가 전환하고 변화하는 시대는 종교개혁자들과 성경의 예언자들이 그들의 시대 변화 속에서 복음의 본질을 지키고 시대 속에 선포하기 위한 고뇌의 모습을 되새기게 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예수의 깃발은 단순한 교리와 신학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맞이하며 교회의 길을 개척해 가는 진리의 외침이었고 역사의 실천이었습니다. 지금은 좌우 이념의 폭력 속에서 '오직 성경'에서 진리를 찾아야 하며, 과학과 이성의 교만과 폭주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길을 제시해야 하며, '오직 예수'만이 진리임을 선포하는 것은 오늘날 개혁교회에 주어진 시대의 과제라고 믿습니다.

합동투데이는 이런 시대의 전환과 변화를 바라보면서 그 변화의 본질을 분석하고 교단과 한국교회 지도자들 앞에 제시하며, 신학교 시절의 배움과 그동안의 경험을 오늘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해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이 사회와 민족을 이끌어나갈 것인가를 탐구하는 본래의 창간 목적과 자기의 걸음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분단된 민족, 세속화·물질화된 교회, 부패 방탕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이 진리의 걸음을 걷기에는 너무도 능력이 없고, 보잘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소명과 총신에서의 배움과 운동의 투쟁이라는 인생을 통해 배운 경험을 하나님과 진리에 대한 순종으로 승화하면서 여기까지 함께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합동투데이와 제 앞길을 인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합동투데이는 시대의 전환과 변화를 맞이하면서 사회 속에서, 민족 안에서, 교회의 길을 찾고 진리를 향해가는 걸음을 다시 힘차게 걷겠습니다.

2022년 5월 30일

합동투데이사 대표  信思김 성 윤 목사 드림

 

(信思는 국가보안법 재판 당시 판사가 김성윤 목사를 '확신범(信), 사상범(思)의 범주에 속하는 사건'이라고 판결문에 적시해 탄생된 제2의 이름입니다.)

 

확신범ㆍ사상범으로 3년 복역을 마치고 석방되는 순간의 김성윤목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