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건설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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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부천시의 한 교회옥상에서 빗물 제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10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부천시 송내동 지상 3층짜리 한 교회 옥상에서 60대 A씨가 15m 아래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A씨는 동료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이 교회에서 진행 중인 승강기 설치 공사에 동원된 노동자로, 사고 당시 천막으로 덮인 옥상에서 빗물 제거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추락한 지점은 승강기 설치 공사로 지하 1층까지 뚫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사는 공사금액이 50억원 미만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교회 옥상 뚫려있는 지점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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