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출 이사회에서 ‘전임 교수 끼워넣기 임용’ 의혹
상태바
총장선출 이사회에서 ‘전임 교수 끼워넣기 임용’ 의혹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3.04.11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신대학교 학부 신학과 제외한 8개학과 학생대비 전임교원 확보율 100% ... 이들 학과 교수도 임용대상에 포함, "과잉 임용"

총장 선출 어수선한 가운데 "졸속 통과 의도" 의혹... 신임 총장이 검증 후 임용해야

퇴임직전의 부총장(인사위원장)이 권한 행사... '부적절' 여론, 과거 부정적 사례와 오해 받을 수도

임용 후에는 법적 지위 획득으로 학교 운영에 부담, "무책임한 행태" 비판도

총신대학교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진행되는 이사회의에서 "교수 끼워넣기 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11일 신임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신임 총장 후보들 3명은 프레젠테이션 등 최종 면접을 거친후 투표 절차에 들어가기에 모든 관심이 여기에 쏠려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이사회 안건 가운데 '신규전임교원 임용건'이 있는데, 여기에 인사위원회를 통과한 후보들이 부실하게 결정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즉 인사위원장인 현 부총장이 마지막 교수임용 기회에 필요치도 않은 숫자의 교수를 임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총신대학교 학부의 경우는 9개 학과들 가운데 이미 교육부의 교수 정원을 채우고 있는 학과들이 많은데, 이들 학과에서 신임 전임교수를 뽑는다면, 학교의 경영과 향후 운영에 많은 부담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전임교수들의 임용에 대해서는 새로 뽑히는 총장이 검증과 판단을 거친 후 뽑아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 교수 임용의 경우도 이런 사례가 많았다. 총장 임기 마지막 이사회에서 대거 신임교수를 전임으로 뽑아 신임 총장의 인사권을 사실상 빼았고 두고두고 학교에 많은 부담을 끼친 것이다. 전임교수의 경우 한번 임용하면, 법적으로 보장된 지위를 갖게 되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학부 전임교수의 경우 임용시 새로운 총장이 검토한 후  차후 임용토록하는 것이 상식적인 임용 절차에 속하는 것이다. 특히 교수 정원을 넘어선 신규임용은 향후 학교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만일 새로운 총장 선출의 어수선한 와중에 신임전임교수가 임용된다면, 현 총장과 부총장은 마지막 이사회에서 사실상 교원 인사권을 행사하는 과잉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심지어는 오해도 받을 수 있다.

전국교회와 총회원은 총신대의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수 끼워넣기 임용"이 현실화 될 것인지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