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 4ㆍ15 총선의 역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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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 4ㆍ15 총선의 역사적 의미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4.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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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대의 주도권을 가름하는 선거
한국교회는 시대의 도전 준비해야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을 통해 탄핵 이후 새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물론 그동안 지방선거도 있었고, 각종 여론 조사 등 평가가 있었지만 정치인에 대한 선거는 처음이라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심판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정권과 여당의 정치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 심판론의 범주에 드는 것이다. 지금 시중에 회자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라는 것도 원론적으로는 이에 잘 대응했는가 여부를 평가하는 심판론의 범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점에서 현재 20명에서 30명 대에서 관리되는 하루 확진자의 통계는 여당에게 유리한 조건일 수 있다. 심지어는 이로 인해 어떤 정치 쟁점도 없어지는 것 같아도 현재 처한 정치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심판론에서 견제론으로 무게를 옮겨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4.15 총선은 지난 20년 공방이 진행된 역사를 평가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즉 민주당이라는 중간 자유주의 정권(상대적으로 보수 정권 보다는 진보적이나 중간층 중심의 보수 정책을 유지하는 의미에서. 이하 자유주의 정권)과 보수 정권이 10년씩 교차된 정권이 향후 어느 세력의 주도 아래 역사가 진행될 것인가를 가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20대 총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했지만, 21대 총선은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사의 주도 세력이 보수세력이냐, 자유주의세력이냐를 가름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는 가볍지 않은 것이다.

한국교회는 현대사적 흐름 속에서 부침해왔다. 이는 총선 결과 이후의 사회적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개별 목회자나 개별 교회가 해결할 수 없는 차원의 문제인 것이다. 기도만 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다.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연구하고 역사속에서 실천해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올바른 교회 리더십을 키우고 세워가면서 전체 교회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4.15 총선 이후 다가올 시대의 도전에 현명하고 용기있게 응답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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