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 선교사 5백명 연금 지원할 것...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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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 선교사 5백명 연금 지원할 것... 비전 발표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1.08.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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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립 30주년 맞아 비전선포 기자회견 가져

내년부터 5백명 선교사 선정, 30년 후 3백50 만원 정도 연금 수령

언론인도 선정해 지원, 사람 키우기가 초점이자 목적

목회 30년 정리하며 새로운 비전으로 출발
기자회견 질의 응답하는 최종천 목사

최근 새 예배당을 건축·입당한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목사)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또 다른 앞을 내다보며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약 2년 간의 교회 건축을 마친 직후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분당중앙교회가 창립 이래 일관되게 지켜 온 “한 사람이 천명을 돕고,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비전을 위해 과감하게 또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최종천 목사는 11일 분당중앙교회 새 예배당에서 “새 예배당 입당과 함께하는 비전선포식- 축복을 통해 이루는, 인류애 실천의 또 한 시대를 열며(역사 속의 교회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교계언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비전선포식의 주요 내용은 2022년부터 선교사 500 가정을 선정해 30년 간 후원하되, 그 형식을 ‘연금 납부’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20년 불입과 10년 거치 후 30년 시점부터 연금 수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며, 이를 위해서는 매년 6억원씩 총 1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30년 후에는 월 3백50만원 정도의 연금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밝혔다.

선교사 선발은 교파를 초월해 2022년 기준 1차 만42세, 2차 만 45세 이하의 선교사들이 신청 가능하다.

최종천 목사는 “이번 선교사 연금이 기본생활비 확보로 한국교회 선교시스템 안정화에 구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추후 가능하면 500 가정을 더 추가하여 선교사 1,000 가정의 은퇴 후 근본문제 해결을 추가로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구조를 개선하고 확보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최종천 목사의 목회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교회는 밝혔다.

최종천 목사는 또한 비전 선포에 대해 “역사 속의 교회란 그 발언과 주장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자취와 궤적이 보여 주는 선이 그린 그림으로 답하고, 의미 지어지고, 역사 속에 존속하는 것”이라며 “인류애 실천은 특별히 마음 먹고 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의 호흡으로서, ‘한 사람이 천명을 돕고,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나의 양식으로서, 성도들의 삶이며 기쁨이고 감격이기를, 우리의 비전으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목사는 “우리는 분당중앙교회라는 작은 지렛대로 이 세상을 들어 올려, 말씀이 이루는 변화와,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 의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제껏 기도했고 추구했고, 또 지속하여 이루었고 이룰 교회적 궤적이, 역사의 또 한 획을 이루는 다윗의 물매가 그린 역사의 포물선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1년 10월 5일 분당 신도시 제1호 교회로 설립된 분당중앙교회는 그동안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고,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며,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진다”는 3대 비전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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