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훈 (시인, 아동문학가)
평범한 사람의 행복(시)
신충훈 (시인, 아동문학가)
넓은 땅과
좋은 집을 가지고
많은 돈과 재물을
소유한 사람들
그들은
사람을 가까이 할 수가 없어요
재물 때문에 다가오는 것으로 알고
늘 의심하며 대하기 때문이지요
높은 지위와
권력을 지니고
출세했다고
목에 힘을 주는 사람들
그들은
사람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해요
자신의 배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거리감을 두고 대하기 때문이지요
집도 없고 재물도 없고
지위도 없고 권력도 없지만
다가오는 사람을 마음 편히 대할 수가 있어
오늘의 생활이 행복하네요
누구라도 마음 편히
커피 한 잔을 함께 할 수가 있고요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해 줄 수가 있어 행복하지요
단절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지 않고
오늘도 모든 분을
기쁘게 만날 수 있어 일상이 행복해요
저작권자 © 합동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