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돼 일본 수출 규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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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하나돼 일본 수출 규제 규탄
  • 김성윤 기자
  • 승인 2019.08.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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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에 한교총 - 한교협 등 교계 단체 일치해
'한-일 간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시국기도회' 개최
한국교회가 8.15 시국기도회를 마친 후 행진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8.15 시국기도회를 마친 후 행진하고 있다.

 

8.15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하나가 됐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연맹, 한국YWCA연맹 등 9개의 교계연합단체들은 8월 15일 오후 일본대사관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조치와 최근의 한일관계에 대해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예장 합동과 통합측 및 기독교대한 감리회 등 주요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총연합과 진보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손잡고 개최한 행사라 사실상 한국교회 전체가 참가한 시국기도회였다. 아베의 수출규제와 이에 대한 한국 전체 국민의 저항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 대응한 것이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과 이날 열린 8.15 집회의 영향으로 기도회 장소가 봉쇄된 가운데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늦게 열리게된 이날 시국기도회는 방송 차량 진입이 경찰에 의해 저지 돼 육성으로 진행되는 등 어려운 여건 가운데 시작됐다.

장병기목사(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의 사회와 림형석목사(한교총 상임대표)의 설교, 이홍정목사(한교협 총무)의 축도로 진행된 시국기도회는 각단체 대표의 기도로 이어졌고, 기도회 이후에는 일본대사관 거리를 행진하며 “NO 아베, 일제 상품 불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의 시국기도회는 교계에서 부활절 성탄절 연합예배 등 절기 예배를 제외하고 시국문제를 대하는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됐다는 의미를 가져 향후 일본 문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 등 변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하나된 대응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속에서 신사참배 문제 등 아픔을 겪은 한국교회가 해방후 교계 분열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데 하나의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교총과 한교협의 공동 주최를 알리는 현수막
한교총과 한교협의 공동 주최를 알리는 현수막
집회 모습
집회 모습
설교하는 한교총 상임대표 림형석 목사
설교하는 한교총 상임대표 림형석 목사
빗 속에서 시국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빗 속에서 시국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축도하는 한교협 총무  이홍정 목사
축도하는 한교협 총무 이홍정 목사
집회 모습
집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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