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박성규 총장, 661억원 재정확보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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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박성규 총장, 661억원 재정확보 계획 발표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3.06.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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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총동창회 제25회 총신동문의 날 자리서 발표

10만 후원운동 등 활동으로 연간 100억원 후원 목표, 기숙사ㆍ중앙도서관도 건축

총회와의 관계 강화 전략 세워, 그러나 이사정원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추진 동력에 의문

초거대 모금액, 현실화 가능성에는 '지켜보자'는 흐름 대세, 박총장 정치력과 리더십 시험대에
총신대학교 박성규총장이 4개년 재정확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계 661억 5천만원의 재정을 확보하겠다”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20일 열린 총신대학교 제25회 총신동문의 날에 이같은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재정확보계획은 올해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되는 계획을 모두 합한 것인데, 연차별로는 2024년 94.5억원, 2025년 157.5억원, 2026년 189억원, 2027년 220.5억원의 재정수입 계획을 세웠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대외협력공헌이 205.5억원, 외국인유학생/일반재정지원이 52억원, 발전기금/법인전입금/수익사업이 404억원이다.

  각 분야별 재정확보 계획을 보면 대외협력 및 공헌 분야는 산학협력단, 한국어학당,원격평생교육원 재원 추가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13억원에서 2027년 57억원으로 성장을 예측한 것이다. 여기서는 산학협력단이 내년 50억원이 확보돼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매년 이 금액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어학당과 원격평생교육원이 현재의 두배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전체 금액이 205.5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교육분야의 재정확보 계획은 총 52억원인데 이는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추가 재원개발과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수주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이 부분은 현재 1년 1억원에서 2027년에는 연간 17.5억원으로 성장할 것을 예측한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현재 교육부의 대학평가에 의해 지원이 중단된 부분을 내년부터 15억원씩 지원받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교육부 평가는 아직 진행중이다. 과연 이 부분에서 평가를 받고 목표대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 연간 1억원에서 매년 5천만원씩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가 경영/행정 분야이다. 경영/행정분야는 발전기금, 법인전입금, 수익사업 획기적 추가 확대를 통해 확보하는 것으로 총 금액이 364억원에 이른다. 현재 년간 46억원에서 2027년에는 136억원으로 성장할 것을 예측한 것이다. 내역으로 보면 수익사업과 법인전입금은 그대로 둔 채 발전기금이 매년 30억원씩 성장해 2027년에는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위해 현재의 100만 기도후원회원 이외에 10만 재정후원운동을 전개해 월1만원 후원자 10만명이 후원해 연 120억원, 3년간 300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의 학교법인 전입금을 연 10억원으로 목표하고 이를 확보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박성규총장은 재정확보를 위해 이밖에도 총회 내 기업가들의 후원 조직결성과 유산기부운동 전개 등을 동문들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임기 동안 660억원 대에 이르는 야심찬 재정계획을 세운 박성규 총장의 계획이 과연 현실성이 있고, 실현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이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 총회와 교회의 실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 확보 계획 중 가장 큰 부분이 10만 재정후원운동인데, 범교단적으로 일치단결된 협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과연 총신대학교의 후원운동에 개교회 성도들의 후원금까지 받을 수 있도록 목회자와 교회의 동참을 얻기 위한 리더십과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는 현재 100만 기도후원과 겹치는 부분을 뚫고 새로운 후원자를 그것도 무려 10만명이나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의 초점이 모이는 것이다. 이사 정원 확대를 위한 정관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총회 내의 세력관계를 어떻게 조화 시켜 10만 후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 등, 박성규 총장이 풀어야할 정치력과 리더십은 만만치 않다. 

  그밖에 박성규 총장은 총신의 이념, 현황, 대학발전비전 및 핵심목표와 중점추진과제를 대학과 신대원, 대학원별로 구별해 제시했으며, 재정건정성과 시설환경 인프라구축 분야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대학기숙사와 대학 중앙도서관착공을 약속했다. 또한 학교에 대한 홍보 강화도 언급했다. 향후 박총장의 재정확보와 학교 행정 및 약속 성취를 위한 활동에 교단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총신대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미열목사)는 이날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학교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동문들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경영행정분야 재정확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경영행정분야 재정확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정호 부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박성규 총장이 총신대에 대한 후원 참여를 요청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발언하는 총동창회장 김미열목사 
동문의 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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