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 분석 2 - 경제] 대공황 우려하는 전문가들... ‘큰 놈’이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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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 분석 2 - 경제] 대공황 우려하는 전문가들... ‘큰 놈’이 오는가...?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4.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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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사태와 의료 - 경제 - 정치(국제)의 3각파도, 시대 전환의 징조인가?
2.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위기 앞에서 떨고 있는 세계
3. 코로나19 사태로 다가오는 국제 정치 변화와 한반도
4. 한반도의 변화와 한국교회의 위치와 역할

대공황 예고인가? 전문가들 심층 분석 시작... 긴장 속 흐름 주시

실물 - 금융- 석유 등 전략 분야 '흔들', 세계화 맹점 노출시켜... 식량문제까지 이르는가?

더이상 유지할 수 없는 현행 구조... 새기축통화, 다극화, 중ㆍ미 균형 등 큰 그림도

교회는 노예, 중세, 근대 등 모든 시대서 존재... 새 교회 상상력 요구 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달러 경제. 코로나19사태는 달러 시대를 종식할 것인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달러 경제. 코로나19사태는 달러 시대를 종식할 것인가?

문제는 역사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 멀리는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2천5백만명에서 5천만명을 사망케 해 1차 세계대전 보다도 많이 죽었지만, 근대 이후 시대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 가까이는 사스, 에볼라, 메르스 등 파도가 왔지만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 사망자만 남기고 지나가는 감염병이었을 뿐이다. 흑사병 같은 시대의 전환을 가져오는 것은 그 감염병의 넓이와 깊이라는 필요 조건 뿐만 아니라, 시대 전환의 필요성과 요구, 역사의 주체라는 세계사적 요구가 충분 조건으로 있어야 한다.

과연 이번 코로나19(CORVID19)는 이런 시대적인 전환 요구라는 충분 조건과 만나고 있는가?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할 수 없는 단계이다. 다만 경제적 측면에서 대공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과 생각이 머리를 들고 있는 상황일 뿐이다.(장하준 영국캠브리지대 교수)

아직도 의료적 차원의 치료약과 백신이 나오지도 않은 감염병 진행 상황이라는 것과 함께, 이 파도가 세계 차원의 경제적 연결 구조를 파괴하고 있으며, 나아가 상상할 수 없는 파국까지도 예고하는 것 아닌가라는 공포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문제는 크게 두가지 국면이 있다. 즉 실물과 금융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실물의 최대 공급처인 세계의 공장 중국을 멈췄다. 또한 아직도 채 회복이 되지 않았다. 재확산을 두려워하며 멈추어 있을 뿐이다.

그 결과 세계 제조업은 연결 고리가 끊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도 멈추었고, 미국과 유럽의 공장들도 멈추었다. 자재 공급의 중단, 생산의 중단, 중간재·소비재 생산의 중단, 물류의 중단, 소비의 축소, 서비스의 중단 등...

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중단은 이들 산업에 투자한 금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종전에는 금융이 산업 부문을 뒷받침했지만, 이제 금융은 멈추어 버린 제조업 위에 뜬 산업이 되고 말았다. 지금 금융이 버티는 힘은 미국 달러의 무제한 양적 완화, 즉 금융업에 대한 무한한 지원과 제조업 서비스업 회사의 회사채 매입으로 버티는 것이다. 즉 윤전기에 의지해 경제가 버티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무제한 돈을 찍겠다고(공급) 미국을 따라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날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여기에 또 하나의 큰 장애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미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때 뿌려놓은 양적 완화 달러가 세계경제의 체질을 약화 시켜 놓은 것이다. 그때 세계의 20개 나라(G-20이 그때 생겼고, BRICS가 그 반발로 나타났다. 중국이 큰 소리 친 배경이다)가 달러를 소화 해 줘서 미국의 금융위기는 부분적 충격으로 막았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들도 자기 경제가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다 보니 미국은 연준이 무제한 양적 완화를 선언한 것이다.

이런 세계 경제에 달라를 풀어놓으면, 어느 시점까지 버티다 한 순간의 시점에 달라는 폭락해 버리고 종이 조각이 되고 만다. 그러면 세계는 기축 통화가 없는 극단적 시점을 맞을 수 있다.

여기에 또또 하나. 중요한 전략 물자를 두고 치킨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석유 전쟁이다. 사우디-러시아와 미국이 벌이는 에너지 대전이다. 미국이 자랑하는 셰일 석유의 채굴 수익 단가인 50달라 이하를 유지해 셰일 석유를 견제하자는 데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유가 하락 상황에서 도리어 석유를 증산해 세계 유가를 20달러 이하로 만들고 있다. 미국이 전략유 비축으로 세일 석유를 사들이지만 언제까지 일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의 셰일 기업 첫 파산이 지난 1일 발생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미국 정크(투기등급)본드의 15%가 셰일 석유관련이라는 것이다. 에너지-제조업-서비스업-금융-세계경제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세계적 대공황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최근 들어 주목되는 경제 부문은 식량 문제이다. 베트남은 쌀을, 러시아는 밀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이다. 중국은 쌀 등 식량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 식량 문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경우 식량 자급률은 40%대 수준이며, 곡물 자급률은 24% 이하이다. 쌀만이 자급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밀, 콩 등은 거의 전부 수입에 의존하며 사료용 곡물은 거의 수입에 의조하는 구조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이전의 세계화 경제로 되돌아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세계화에 의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세계화를 경험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조 변동은 불가피하다. 경제 정치 구조 또한 변화를 강요받을 것이며, 식량 문제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사태를 각국이 무대책으로 맞지는 않을 것이다. 국제 협의가 진행될 것이고 새로운 기축통화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이 아직은 입에 담지 않지만, 새 경제 구조를 만들게 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 결과 나타날 경제 구조의 특징은 미국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 한 나라(미국)가 주도하는 세계 경제 구조가 아닌 지리적, 역사적, 경제 특성적 중심을 가진 다극적, 다양성 구조의 경제라는 것. 달러 중심이 아닌 새로운 화폐 혹은 새로운 기축 통화일 것이라는 것. 초국적 자본주의라는 불안정한 형태 보다는 국민 국가 경제 중심과 초국적 자본이 조화가 된 구조가 되리라는 것.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균형이 지구촌 정치 경제 운영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예상되는 시나리오이다.

이로 인한 한반도와 한국 경제의 영향과 방향은 따로 논의를 해야 한다.

어쨌든 교회는 노예제부터 중세 봉건제와 근대 자본주의제 등 다양한 경제 체제 흐름 가운데서도 존재해 왔다. 향후 새로이 전환하는 시대에는 어떤 교회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분명한 것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교회와 복음은 살아왔다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보면서 교회를 꿈꾸는 사역자들이 새로운 시대 새 교회의 주축이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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