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2020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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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2020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최초 개최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4.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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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서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최초 온라인 연합예배
1백여명만 초청 참가 예배 드려...
2020부활절연합예배가 최초로 온라인예배로 드려졌다. 사진 공동취재단
2020부활절연합예배가 최초로 온라인예배로 드려졌다. 사진 공동취재단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 라는 주제로 12일 오후 3시, 새문안교회당에서 교계 지도자 100여 명만 초청된 가운데 영상송출에 초점을 두고 열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온 세상에 알렸다.

교계 TV와 유튜브,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의 인도와 윤재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정성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총회 총무)와 이영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 사무총장)가 각각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봉독했다.

윤재철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온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망의 두려움과 고통이 엄습하고 있는 절망의 시기에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기쁨과 소망의 소식을 선포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리며, 전염병의 위협 앞에서 인간의 교만함과 무지함을 깨닫게 하시고, 만물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며 도우심의 은혜”를 간구했다.

이어 ‘우리는 부활의 증인 입니다’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종준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총회장)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로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에서 시작되었으며, 기독교인은 영생을 믿으며, 영생을 믿는 기독교인은 새상을 이기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시면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 이라며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신 주님을 증언하라고 강조하셨으며,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것‘을 강조했다”며,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흩어져 믿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증인들로 우리가 각각의 처소에서 맡은 일이 주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순종하고 헌신하면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능력 있는 교회로 사용하실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는 성도들이 되어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어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말씀에 이어가진 특별기도는 신민규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채광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가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각각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품어 주셔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 아래 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각자의 이름이 아닌 그리스도의 높으신 이름을 드러내게 하시며,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의 모습이 그리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고, 인간의 생사회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의 무릎을 꿇었다” 면서 “인간 중심의 의학과 문명 발달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류정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예배 후 가진 2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은 연합예배 준비위원장 최우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무)의 사회로 시작, 연합예배 대회장 김태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 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대회사에서 “2020년 부활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온 세상이 진통하는 가운데 맞이했으며, 온 땅이 탄식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생명과 일상이 위협받고, 경제적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집단감염의 염려로 인해서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일조차 쉽지 않지만 우리들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피조물이 드리는 최고의 예(禮)이며 기독교의 생명으로 예배는 포기할 수도 없고 중단되어서도 안 되지만 우리는 집단감염의 우려 때문에 잠시 온라인이나 영상예배로 전환했을 뿐 각자의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직무대행)도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각종 모임과 집회는 취소되고, 주일 예배와 새벽기도마저도 다중매체를 통한 예배로의 전환이 권고되는 등 일상적인 신앙생활마저도 힘들어져 사순절을 안타까움으로 보내왔다” 면서 “일제강점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조국의 광복을 봄에 비유하여 <개벽(開闢)>에 발표한 이상화 시인의 작품을 떠올려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지금 현실의 부활절도 이와 비슷하게 여겨지고,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부활절을 허락하셨듯 우리에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로는 문수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의 영상축사와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의 인사, 연합예배 사무총장 엄진용 목사의 광고, 문정민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 연합예배 총무 김종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사무총장)의 우리의 다짐, 유재봉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 총회장)의 위탁과 파송, 육순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으며 대속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랍니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으며, 총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는 거짓 없는 진실을 말하며, 품위와 책임 있는 언행으로 국민의 선택을 얻기 바라며, 한국교회는 창조주를 떠나 욕망으로 병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며, 지역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이웃과 함께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광복 직후인 1947년 처음 드리기 시작해, 한국전쟁 때에도 멈추지 않았으나,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74년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영상예배로 진행했으며, 교계 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예배에는 교단 총회장과 총무 등 100여 명만 초청되었으며,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전문]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는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특별한 형식’의 연합예배를 드리며 창조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망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온 인류에게 평화의 소망을 주었습니다. 이에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② 우리는 대속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께 회개하여야 함을 믿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인류가 욕망으로 달려가는 길을 멈추고 돌이켜 회개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고 믿습니다.

③ 우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모든 교회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④ 총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는 거짓 없는 진실을 말하며, 품위와 책임 있는 언행으로 국민의 선택을 얻기 바랍니다.

⑤ 한국교회는 창조주를 떠나 욕망으로 병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⑥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이웃과 함께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⑦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기뻐하며 부활의 증인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세상의 참된 소망이십니다.

 

2020년 4월 12일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2020부활절연합예배가 기자조차 별도의 공간에서 취재하는 가운데 김종준(예장 합동)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2020부활절연합예배가 기자조차 별도의 공간에서 취재하는 가운데 김종준(예장 합동)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설교하는 김종준 총회장. 사진 공동취재단
설교하는 김종준 총회장. 사진 공동취재단

 

외부에 마련된 기자실.
외부에 마련된 기자실.

 

온라인2020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들
온라인2020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들

 

성가대 찬양
성가대 찬양

 

성가대 찬양. 사진 공동취재단
성가대 찬양. 사진 공동취재단

 

 

 

 

 

사진 : 합동투데이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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