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설 - 총신] 교수 성희롱 사건 처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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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설 - 총신] 교수 성희롱 사건 처리 마쳐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5.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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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교수 해임. 김지찬 교수 정직 1개월, L 모교수 해임, M 모 교수 자진 사임, K모 전 총장 사임 결론.

 

이상원 교수 강력 반발, “ 이제는 적극적 입장 표명할 것... ” 교원 소청심사 신청 여부 관심

 

염안섭 원장 상대 고소하자, 염원장 언론 상대 언론중재위 제소 표명까지... 불은 계속돼

교수 성희롱 사건 처리는 마쳤으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이상원교수 해임 철회를 요구하는 모습.
교수 성희롱 사건 처리는 마쳤으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이상원교수 해임 철회를 요구하는 모습. 이 집회는 학교를 고립시켜 고소 취하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신대학교와 한국교계 및 사회를 뒤흔든 교수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 결과가 최종적으로 드러났다. 이상원 교수 해임. 김지찬 교수 정직 1개월, L 모교수 해임, M 모 교수 자진 사임, K 모 총장 사임이다. M 모 교수는 은퇴를 앞두고도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자신 사임 했으며, K모로 알려진 전 총장은 이미 총장직에서 물러나 징계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로써 총신대학교 교수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은 1차적으로 처리가 완료됐다.

 

이상원교수 교원소청심사 신청할 듯, 학교 " 아직 소청심사위 통보 없어"

하지만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진의 진앙지는 해임 결정에 극력 반발하는 이상원 교수.

이상원 교수는 지난 19일 자 총신대학교 홈페이지에 “재단이사회에서 5월 18일자로 해임통보를 했다”며 해임 사실을 알리고 “앞으로 더 이상 강의를 진행 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상원 교수는 한 언론을 통해 “부당한 해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진실을 알리겠다...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교원소청 심사를 신청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본지의 확인을 거부하고 신청을 받으면 학교에 통보하는 것이 절차라고 밝혔다. 아직 총신대학교에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알려왔다. 사건의 전개 상황으로 볼 때 이상원 교수는 교원 소청 심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청 심사 결과가 여의치 않으면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서 총장 입장문 발표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진행된 그간의 경과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총신 공동체의 단합과 이해를 구했다. 이재서 총장은 특히 반동성애 진영에서의 비판에 대해 언급하며, “총신은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용인하지 않으며, 개교이래 성경에 반하는 그 어떤 사상과 사조도 용인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성경에 기초해 동성애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불씨는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 이상원 교수의 해임 조치에 대한 반발이 본인 뿐만 아니라 반동성애 진영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총신대학교에서는 염안섭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한바 있는 데, 현재는 경찰 조사 단계를 맞고 있다.

 

염안섭 원장과 협상 결렬... 사법절차 계속돼

최근 염원장과 학교측의 대화 결과 입장 차이로 결렬돼 향후 계속 사법 절차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렬의 이유는 염안섭 원장이 박 모 전도사의 명예훼손 소송을 학교에서 멈추어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 학교가 책임질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 건은 1차 사법적 판단 결과 염안섭 원장이 패배한 바 있다.

이후로 현재까지 매일 총신대학교 앞에서는 반동성애 진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피켓과 음악 등 집회적 성격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시위는 총신대를 동성애 지지하는 학교로 매도하고 여론을 불러 일으켜 고립화 시킴으로 고소를 취하하게 만들려는 압박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염안섭 원장은 본지를 포함해 총신대학교의 기자회견에 참가한 언론들에 대해 본인의 실명을 공개했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전화해 왔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단지 기독신문을 비롯한 언론들은 모두 염안섭 원장의 실명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총신대학교에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 이름이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총신대학교의 교수의 성희롱으로 시작된 이 사건이 반동성애 진영과 총신대와의 대결국면을 지나 염안섭 원장에 대한 고소 사건과 언론중재위 제소 언급에 이르기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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