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2023년까지 총신 발전 계획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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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2023년까지 총신 발전 계획 선포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6.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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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과 과제 ] 이재서 총장의 야심찬 발전계획 들여다 보니

2023년 이재서 총장 재임기간 발전 전략 선포

'회복과 혁신'을 향해, 5대 전략과 65대 실행 과제로 성과 이루겠다.

교수들 논문, 저서 등 부족... 행정서비스 학생소통 부족 평가...

교육부 산학협력 기금 적극 유치하겠다지만, 신학대학으로 별다른 방안 없어

교회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이 비종교 프로그램으로 인정돼야... 넘어야할 과제로

관선 임시이사 기간과 겹쳐... 교단과 관계 수립 등 구조적 고민 없어, 창조적 긴장 관계 고민해야

학교와 교단 지도자들이 의지를 모으고 있다.
학교와 교단 지도자들이 의지를 모으고 있다.

총신대학교의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선포하는 “총신대학교 발전계획선포식(VISION2023)이 6월 25일 총신대학교 백남조 홀에서 열렸다.

발전계획 선포식은 김종준 총회장을 비롯해 소강석 부총회장 등 교단 지도부와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 이재서 총신대총장은 ” 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으로 인해 체계적인 계획과 혁신의 자세를 통해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발전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오늘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고 배경과 경위를 밝혔다.

총회 임원회와 총동창회 등 교단의 총신 관련자들은 학교의 발전계획 선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 계기를 통해 학교와 교단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학교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벌인 기초 조사자료에서는 특히 전임교원의 논문과 저서 역서 비율이 최근 3년간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이 지적됐는데, 이 이유에 대해 학교의 불안정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재학생 교육만족도에서는 학교 이미지와 사회적 평판, 국제교류, 취업도움, 행정서비스,기숙사 등 편의시설 등에서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학생들과의 의사소통과 행정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회복과 혁신을 두가지 큰 기둥으로 삼았는데, 회복에서는 영성과 신학정체성회복, 내부안정과 화합, 총회관계회복, 사회적 이미지 쇄신 등 회복 과제와 경건한 인성인, 창조적 지성인, 글로컬 실천인 이라는 인재상을 세우고 교육혁신, 인재혁신, 행정체계혁신,환경혁신, 사회공헌혁신 등 혁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이를 구체적으로 14대 전략과제, 34대 추진과제, 65대 실행과제로 구체화 해서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획혁신팀을 중심으로 유관 부서들의 협조와 계획 실행 관리를 통해 실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신설하는 등 학교의 소프트 파워 증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계획은 이재서 총장 재임기간(2023년까지)을 중심으로한 단기적인 계획안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발전계획상의 목표는 매우 장기적이고 전략적 구조적인 것이어서 이 기간 동안의 단계적인 목표와 이후 학교이 발전상 수립 문제에 있어서 연속성의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재정 확보 방안도 과제이다. 계획은 산학협력기금을 적극 유치하겠다지만, 과학 실험과 기자재등을 산학협력으로 지원 받는 타대학과 달리 신학대학으로 종교적 배경이 산학협력 지원의 장애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즉 교육부는 종교 성격의 사업에 지원을 꺼리고 있고, 형평성 문제등이 제기 되면 산학협력 기금을 받기 곤란한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서 주체가 돼서 시행하더라도 공공재적 성격의 사업을 개발해 산학협력으로 인정되는 사례를 개발해 교육부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까지 이런 사례는 극히 제한돼 있었다.

또한 이재서 총장의 재임 기간과 관선임시이사의 기간이 중첩되면서 교단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되는지에 대해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즉 학교와 교단의 구조적 관계에 대한 상과 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관선임시이사회가 종료된 이후 교단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어쨌든 총신대학교에서 전면적인 자기 현황 분석과 함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발전계획을 세운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부분적 계획과 머릿속의 바램은 많이 있었지만 학교와 교단의 갈등, 교단 정치와 간섭에 휘말린 학교 운영 등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이같은 계획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관선임시이사체제로 인한 상대적 안정기의 단기적 발전방안이라는 근본적 한계와 교단의 위치설정 부재라는 문제는 향후 제시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제 교단의 학교라는 측면과 사회속 대학의 발전이라는 두 측면의 불균형으로 인해 학교 발전의 제한을 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이 두 기둥을 창조적 긴장이라는 현실 속의 발전 성과로 이루어 내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

한편 염안섭 원장과 벌이고 있는 법적 공방 사건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피고소인 조사도 마친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신대학교의 향후 발전 과정에 한국사회와 교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재서 총장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재서 총장

 

조기현 기획실장이 인프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조기현 기획실장이 인프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백은령 발전계획준비실무위원장이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백은령 발전계획준비실무위원장이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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