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김기철 목사 총신대 재단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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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김기철 목사 총신대 재단이사장 선출
  • 합동투데이
  • 승인 2021.05.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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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수 목사와 경합 끝에 8대6으로 승리, 교갱소속 5표, 교육부 3표로 교육부가 캐스팅 보트 행사... 향후 총회의 의사 관철에 한계 보일 듯

총신 정상화 첫걸음 키잡이 맡아 구조조정의 칼날 휘둘러야... 독배일까? 축배일까?

김기철 재단이사장 총신 85회 출신,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최선다하겠다” 소감 밝혀

정관 개정 등 총회 의사 관철될지 미지수, 교갱의 오랜 숙원 이뤄...

소강석 총회장은 페이스북 통해 소감 밝혀 
총신 재단이사회 모습
총신 재단이사회 모습

총신대학교 법인(재단)이사장에 김기철 목사가 당선됐다.

김기철 목사는 장창수 목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8대6으로 과반수를 득표하며 선출됐다.

소강석 총회장이 합의추대에 실패한 이후 이석한 가운데 표결로 진행된 이사장 선출에서 승리한 것이다. 김기철 목사가 당선된 것은 교갱 소속 5인과 교육부 3인 이사의 지지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교육부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재단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총회와 교갱의 대립구도는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는데, 향후 정관 개정과 학교 운영 과정에서 총회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여 과연 총회원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헌신의 열정을 모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더 나아가 과거 김영우 이사장과 총회의 대립구도가 교갱과 총회의 대립구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향후 운영 과정에서 입증되는 경우 총신 정상화와 구조조정에 큰 장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교권의 전면에 등장한 교갱과 총회 내의 여러 정치 그룹들이 향후 총회와 총신 운영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총신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김기철 이사장 호의 총신대 앞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갱의 입장에서는 총신에 대한 오랜 숙원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철 목사는 총신신대원 85회 출신으로, 현재 전서노회 정읍성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다. 김기철 목사는 “ 총신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강석 총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의 입장을 밝혔는데 제3의 인물로 합의 추대하자는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페이스 북에 밝힌 소강석 총회장의 글이다.

오늘 총신 재단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총회와 총신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였으니 나머지 분들도 내려놓고 총회의 절대다수의 여론에 따라 제3의 후보를 선정하여 합의 추대하자고 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총신 재단이사회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총회를 대표하는 총회장이기에 끝까지 합의 추대를 할 것을 피력하였습니다. 저는 저의 발언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쩔 수없이 양해를 구하고 이석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의 발언은 총회와 총신의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김기철 목사님께서 재단이사장이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분은 제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합니다. 축하드리기는 하지만, 그러나 다시 생각해 봐도 내려 놓으셨으면 더 좋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기왕 재단이사장이 되셨으니 총신을 잘 이끌어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이미 밝혔듯이 총신에 대한 비전도 있었고, 거기에 대한 희생의 각오도 있었지만 대립구도를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내려놓았습니다. 또 애당초 우리 총회 소속 목사님이 이사장이 된다면 누가 하더라도 관선이사보다는 낫고 이단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총회 절대 다수의 여론 때문에 끝까지 특정 단체 후보보다는 제3의 인물로 합의 추대를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임시이사체제를 종결하고 정이사 체제를 도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총회장으로서 마음에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역사도 믿습니다.

모쪼록 총회 목사님, 장로님들께서도 총신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고 재단이사회가 잘 운영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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