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총회 3일차] [9신~12신] 총신문제는 임원회로, 정년연장 부결, 3년만에 공식기자회견, 이취임예배ㆍ뮤지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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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총회 3일차] [9신~12신] 총신문제는 임원회로, 정년연장 부결, 3년만에 공식기자회견, 이취임예배ㆍ뮤지컬공연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9.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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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문제, 운영이사회 복원ㆍ이사증원ㆍ정상화 발전 등 중대 문제 임원회가 책임지고 해결키로

정년연장문제 이번에는 표결... 목사 VS 장로의 욕망(?)의 정면대결, 장로가 완승

코로나 핑계로 피하던 신임원 기자회견, 이번에는 공식화... 이면에는 일부 언론과의 밀월, 새시대는 공식적 언론 관계 만드는 계기돼야

이취임예배는 권순웅 총회장 인맥 총동원... 뮤지컬은 역사 속의 교회와 복음 조화와 균형 이뤄내
오정호 목사부총회장이 총신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총회 3일차 – 21일(수)

[9신] 총신 문제는 임원회에 맡기기로 결정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를 복원하자는 헌의가 많은 노회에서 접수됐다. 현장에서 김동권 증경총회장은 운영이사회 복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총신대학교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운영이사회 복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표결 단행 분위기까지 조성됐다.

하지만 총대들은 대부분 자제하는 태도를 갖고 권순웅 총회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보냈다. 결국 총신대학교 문제는 운영이사회 복원 뿐만 아니라 이사증원, 정상화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의미를 담아 임원회에 맡겨졌다.

전임 106회 배광식 직전 총회장이 이루지 못한 이사 증원 정관개정과 총신 정상화 발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권순웅 총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목사정년연장 찬반투표, 부결됐다.

[10신] 정년문제 표결로 정리, 355 대 580으로 현행대로하기로... 내년 또 올라올까?

총회에서 두 번째로 나온 전자투표는 정년연장문제이다. 목사들의 뜨거운 바램과 장로들의 더 뜨거운 반대가 부딪혔다. 결과는 장로 승.

지난 105회, 106회 총회를 뜨겁게 달구던 주제가 올해에 와서는 표결까지 갔다. 민심의 실체를 드러냈다. 그것이 355대 580이다.

정년 연장 찬성 발언자들은 헌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며 ‘특별한 경우’를 지적했다. 헌법개정절차의 난관을 생각해 우회로를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이런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표결을 통해 정년문제는 최종 정리됐다. 향후 총회에 또 올라오더라도 ‘107회 총회 결의대로... ’라는 정치부 보고가 예상된다. 더이상 농촌교회와 작은교회를 이용 마시라.

 

 

3년만에 열린 신임원 공식 기자회견 모습

[11신] 3년만에 열린 취임 기자회견, 공식 소통의 문 다시 열어...

3년만에 총회장 및 임원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104회 김종준 총회장 이후 오랜만이다. 코로나를 명분으로 소강석 총회장 때는 일부 기자만 호텔에서 모임을 가졌고, 배광식 총회장은 그나마도 없었다. 교단 지도부와 언론과의 소통은 이렇게 무너졌고, 그동안 언론이라는 일부 기자들의 뒷무대 춤만 휘날렸다.

그것을 깨뜨리고 공식 언론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 권순웅 총회장이 언론부문에서 이룬 업적이다. 앞으로 공식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동 언론과 초교파 언론이 함께 하고 지역과 여러 특성의 언론이 자리잡았다. 이 자리에서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의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일체의 금권 이권과 결탁하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했다.

언론 또한 수준높은 해설과 분석으로 총대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교회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했다.

 

 

이ㆍ취임 감사예배에 함께 선 권순웅목사ㆍ조한나사모  부부

[12신] 이취임예배와 뮤지컬 공연... 역사와 호흡하는 ‘새시대’ 열다

수요일 저녁예배로 드려진 총회장 이취임예배는 권순웅 총회장의 인맥이 총동원된 예배였다. 새로 선출된 정임원들이 순서를 맡았고 지역과 직분, 인연의 조화가 돋보였다. 총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의 설교, 호남의 증경총회장 전계헌목사의 격려사, 영남이자 장로이며 학교 선배인 권영식 장로의 축사, 서기 시절 모신 김선규 증경총회장의 축도 등 모든 순서 담당자가 의미가 있었다.

뮤지컬은 기독교(합동)의 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역사속의 기독교(합동)을 다루면서도 선을 넘어서지 않는 균형감도 돋보였다. 일제하 교회의 독립운동 – 분단과 전쟁의 고통 – 한국사회의 발전과 교회의 성장을 이념이나 세속화 등 민감한 문제를 비켜가며 역사 속의 교회 교단의 모습을 찾고자 했다. 어려운 주제였지만 무난히 소화했다.

앞으로 총회장이 되려면 이런 뮤지컬 하나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뮤지컬 혹은 다큐 등은 유행(?)처럼 됐다. 하지만 이후의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모험 보다는 안전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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