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목사 한교총 차기대표 내정에 배광식 직전 총회장 연루의혹, 고영기 총무 미온적 입장... 교단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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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목사 한교총 차기대표 내정에 배광식 직전 총회장 연루의혹, 고영기 총무 미온적 입장... 교단 '파장'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11.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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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인선위서 나군 교단 소속 이영훈목사 대표회장 내정, 상임회장 회의서 승인... 정기총회서 최종 결정

가군(7천교회 이상) 대교단 배제한 인사 파동, 나군 출신 교단장 리더십 발휘 의문... 통합측과 감리교의 내정에 배광식 직전 총회장 연루 소문

고영기 대외 총무는 미온적 입장 표명, 교단 이익 침해에 심각한 문제제기

합동총회 연합운동 컨트롤타워 무능 드러내, 연합운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있어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로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목사)은 차기 대표회장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을 내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예장 합동 총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교총 상임회장 회의는 지난 18일 인선위원회를 통해 절차를 밟고 이를 승인했으나,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권순웅목사)는 교단지 기독신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보도하며 불편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합동측의 입장에서는 대교단을 배제한 대표회장 내정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측과 감리교를 중심한 인선위원회 내정에 합동교단 내부의 증경총회장이 동의하면서 합동측이나 백석교단 등 가군(7천교회 이상 교단)이 차지해야할 대표회장 자리를 작은 교단(나군, 7천교회 이하) 대표가 차지함으로 앞으로 연합운동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겠느냐?하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영훈목사는 나군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이다. 

합동 총회의 고영기 총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단 내부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한국교회를 생각하며 원만하게 처리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으나 아직 교단 내의 입장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일 합동측이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이면 과정을 공개하며 공박에 나선다면, 향후 연합운동의 진행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작은 교단에서 대표가 나온다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한교총의 대표회장 논의과정에서 직전총회장이 합동총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로 총회장이 된 권순웅총회장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통합측과 감리교의 입장에 끌려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것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합동총회는 심각한 내홍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합동측의 입장을 관철시켜야할 교단 총무가 "한국교회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이는 미온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교단 총무는 대외사업을 전적으로 맡아서 하라고 총회에서 선출한 총무이다. 향후 총무의 행보에도 전국교회가 주목하고 있다. 결국 합동측 교단은 연합운동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교단입장을 관철하지도 못한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합동교단의 연합운동에 대한 전략적 사고등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이영훈목사는 오는 12월 8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승인받는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후보 자격이다.  합동측 총회장인 권순웅목사는 상임공동대표에 내정되는 것으로 그쳤다. 향후 크고 작은 교단들 간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어떤 연합운동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한국교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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