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사피엔스의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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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의 어리석음
  • 합동투데이
  • 승인 2020.06.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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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훈(시인, 아동문학가)

농부는

아무리 굶주려도

씨 종자는

먹지 않고 보관을 합니다

 

어부는

아무리 탐욕스러워도

어린 치어는

바다로 다시 보내줍니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온

호모 사피엔스

 

그 이름의 의미처럼

생각하는 사람으로

현명한 인간으로

역사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과학문명과

경제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서는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가 아닙니다

 

온 세계와 자연의 흐름에는

관심이 없이

자기의 욕심만 채워나가는

호보 아바루스(homo avarus)라는 변종이 되어갑니다

 

독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와서

인류의 삶을 위협해도

자연의 세계를 무시하고

우주를 관광 상품화하는 등 탐욕에만 관심을 보입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는

현생인류의 탐욕적인 진화가

인류가 영원히 살아가야할 이 지구를

종말로 나아가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경제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탐욕을 극대화하는 어리석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류는 우주 속의 변종이 되어 고통의 미래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

호모 사피엔스 – 라틴어로,‘지혜가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생물학에서 현생인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호모 아바루스(homo avarus) - avarus는 라틴어 형용사로 “욕심 많은, 탐욕적인”이라는 의미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 현생 인류로 분류되는, 호모 사피엔스의 아종(亞種)

 

 

신충훈 목사
신충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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