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노회 속회 무기연기, "폭행사태 우선 처리해야..."
상태바
충남노회 속회 무기연기, "폭행사태 우선 처리해야..."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5.17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병선 부총회장 전치2주 진단나와

폭행사태 진상규명과 올바른 처리에 여론 들끓어

전국장로연합회 임원회에 질의서 보내, 총회를 사랑하는 연대 등 교단내 인사들 성명서 발표

폭행 사태로 정회된 충남노회가 무기 연기 됐다.

총회 충남노회 수습위원회(위원장 노병선 부총회장)는 폭행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회를 열수 없다고 밝히고, 총회 임원회가 사전에 열려 사실관계를 밝히고 처리 방안을 낸 후에 충남노회를 속회해 정상화 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로써 충남노회 속회는 향후 폭행문제 처리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광식 총회장은 수습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노병선 부총회장의 사퇴를 반려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충남노회를 수습하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노병선 부총회장은 “폭행 피해자로서 폭행의 현장을 왜곡해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 유감이다”면서 “ 사무총장이 채증을 위해 영상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니, 이를 통해 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노병선 부총회장은 전치2주의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익세목사는 최근 병원을 방문해 노병선장로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적 사과 차원이 아닌 총회적 차원의 폭행 사태 처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총회는 폭행사태에 대한 올바른 처리를 촉구하는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김봉중장로)는 ‘질의서’를 총회 임원회에 제출했다. 질의서는 총회 임원회가 진상파악을 정확히 해서 이번 폭행 사태를 올바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면서 “폭행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번 폭행사태 처리 결과를 전국의 3만5천 장로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진실을 밝히고 옳게 처리하지 않는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대(총사연)라는 총회 오픈소통방 회원 3백여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폭행사태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재물손괴 등 증거를 보전하고 사무총장등이 채증 카메라를 통해 총회원들과 전국교회에 그 처리결과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과연 총회 임원회에서 폭행사태 처리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전국교회와 총회원의 주목이 모이고 있다.

 

 

다음은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대(총사연) 성명 전문이다.

 

성  명 서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사랑하심으로 지난 100여년간 축복해 주시고, 한국장로회의 장자총회로 우뚝 서게 해주신 한량없는 은총에 대해 큰 감사를 드리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린다. 총회에 대한 이같은 축복과 크신 은혜에도 불구하고, 총회 구성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지 못한 채 세속의 흐름과 인본주의적 사고 그리고 세상 정치를 따라 가면서 총회 발전이나 성숙보다는 교권의 횡포를 은밀히 즐기는 듯한 기형적인 행태가 가시화된 것을 통탄하면서 회개한다. 이에 <총회를사랑하는사람들의연대>는 최근 총회의 업무 중에 발생한 부총회장 폭행 사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성명한다.  

 1. 총회의 업무를 수행하던 부총회장이 든 고퇴를 빼앗고, 마이크대로 손목을 내리쳐 강대상에 구멍이 나게 하며, 급기야는 부총회장의 얼굴과 복부를 몇 차례 폭행한 충격적인 사태는 성총회를 능멸한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2. 일방적인 폭행으로 인해 총회가 위임한 회무가 중단되고, 총회의 업무가 방해받으며, 폭행당한 부총회장이 충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여 고통을 호소한지 5일이 지났는데도 총회장과 총회임원회는 나몰라라 하면서 어떤 대책이나 사태 수습을 방관한 무능하고 무력한 행태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표한다.

 3. 충남노회 사태가 벌어진지 7년동안 상습적인 폭행목사를 비호해 온 총회의 비상식적이고 비신앙적인 소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대법원의 확정 판결조차 거부함으로써 국가 법치 정신을 파괴하고 장로회 헌법질서를 무너뜨리며 총회 결의를 위반한 불법을 즉각 중단하고 총회장이 대법원 확정판결(2017다247640)대로 즉각 충남노회 정상화를 선언해 줄 것을 촉구한다.

 4. 부총회장 폭행사태를 기화로 언론에 공개된 상습 폭행목사의 6차례의 폭행 후에는 언제 또다시 폭행 혹은 살인 등의 흉측한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총회원들의 우려와 두려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상 총회장과 임원회는 상습 폭행목사를 하루속히 총회 공동체에서 영구히 격리시켜서 총회의 거룩성을 지키고, 총회원들의 안전을 보호해 줄 것을 권고한다.

  5. 이번 부총회장 폭행 사태가 벌어진 직후 일부 임원(회의록서기 이종철 목사 외)이 모 언론에 “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로 한 발언은 폭행의 충격보다 더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며, 이미 드러난 각종 증거들로서 일방적인 상해 행위 영상, 강대상에 구멍이 뚫린 재물손괴의 증거 그리고 참석자들 상당수의 증언들의 정황을 감춘 채 총회원들을 기만하고 전국교회를 우롱한 거짓으로 증언한 임원은 즉시 임원직을 사퇴하고, 폭행당한 부총회장과 총회원들 앞에 사죄하라.

  6. 전국교회와 총회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폭행사건과 관련한 수습책도 없는 가운데서 충남노회 임원소위원회가 총회장과 총회서기 및 소위원장 명의로 속회 소집 공문을 발송했는데, 이는 총회의 인장 관리 책임(총회규칙 제1장 제7조 3의 4)항)이 있는 총회서기 몰래 총회장 인장을 찍어 발송한 불법 공문이며, 정회를 선언한 소위원장의 속회 허락을 득(得)하지 않은 채 명의를 도용하여 몰래 발송한 불법 공문임으로 이같은 불법들로 총회의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소위원회 서기 이종철 목사는 임원직을 사퇴하고 전국교회 앞에 사과하라.

 7. 폭행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충남노회 회무 중 본부 사무총장은 “불법 우려로 채증용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한다”고 발언하면서 교단지 및 일체의 언론사 기자들을 퇴장시켰는데, 총회 임원회는 채증 영상을 근거로 폭행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한 후 총회원들과 전국교회 앞에 그 처리 결과를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


2022년 5월 16일


총회를사랑하는사람들의연대(총사연) 일동
(총회오픈소통방 회원 334명 일동)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