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교수 4인 성폭력 발언 전격 공개... " 파문과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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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교수 4인 성폭력 발언 전격 공개... " 파문과 충격 "
  • 합동투데이
  • 승인 2019.1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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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모 교수는 재단(임시) 이사회서 '직위해제
ㄹ 모 교수 파도 넘기도 전에 '설상가상'
단호한 대응을 밝히는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
단호한 대응을 밝히는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

" 노계 보다 영계... ",  "  **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잘 만드셨어요..." 민망한 발언 드러나

총신대 자치기구 학생들 전문 전격 공개, 학교의 미흡한 대처에 경종

총신대 중요 보직 교수 포함, 교수 사회 향후 해결 방향 놓고 갈등 예고...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재단이사회는 성폭력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ㄹ 모 교수에 대한 징계 사안을 보고 받고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직위해제는 교수의 모든 강의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가볍지 않은 징계이다. 이로써 ㄹ 모 교수에 대한 징계 문제는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총신대에는 이와 관련된 다른 큰 문제가 다가오고 있어 교단과 학교가 긴장에 휩싸여 있다. 

그것은 ㄹ 모교수 문제가 확산되던 당시 조직된 조사처리위원회에서 학부와 신대원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력성 발언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며 신고를 받았는데, 이번에 그 내용이 17일 대자보로 전면 폭로된 것이다. 이는 교계 인터넷 매체와 일간지와 TV 등을 통해 전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총신대학교 교수 성차별, 성희롱 발언 전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대자보에는 4명의 교수( ㄱ, ㄱ-2, ㅇ, ㅁ 교수)가 나오는데 이들은 수업 시간에 신학적 내용을 설명하는 중 예를 들어 언급하거나, 채플 시간에 설교를 통해, 개인 상담 시간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전문 참조)

이들 발언자들 가운데는 학교의 중요 보직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재서 총장은 " 지금은 임시 이사회 체제라 처리에 속도가 늦었다"면서 " 원칙적이고 단호한 입장으로 이 문제를 대하고 향후 처리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 내에 조직된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희성교수)는 "외부의 전문가를 위촉해 사실관계를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게 조사하고 내용을 파악한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ㄹ 모 교수 파동이 가라 앉기도 전에 불거진 이번 문제로 총신대학교의 문제는 새로운 방향으로 파문이 번져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교계와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총신대학교 교수 성차별, 성희롱 발언 전문

본 발언 전문은 제보자 및 증인의 요청에 따라 총신대학교 학생자치기구 전원이 회의를 통해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본 발언 전문은 녹취록과 다수의 증언이 있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피해자와 제보자를 추측하고 특정하는 등의 행위는 명백한 2차 가해임을 알립니다.

 

(순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한 형제가 저한테 7년 전에 제가 여기서 가르치니까, 자기가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데 한 번 넘으니까 계속 여러 번 넘는다 선을, 어떡하면 좋겠냐? 그래서 제가 선물을(여자친구) 잘 간직해야지 한 번 풀어본 선물이나 여러 번 풀어본 선물은 다를 수 있으니까…”

19.11.14. ‘ㄱ’교수

 

“(이 사람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줬는데, 그 말이 자매가 해주는 것보다 더 좋았다.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 지만 이 사람은 좋다.”

19.08.29. ‘ㄱ’교수

 

(영계, 노계 발언을 해명하며) “조금만 말을 잘못하면 성차별, 성인지 이러다보니 예쁘다는 말을 안 하면, 인생의 가 장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 미거든요. 그거 빼면 어떻게 하라고.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은 성차별이에요? 뭐 어떻게 하 자는 거예요? 썸을 못 탄다는 거잖아요. 요새 젊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그래야지 이게 뭐 썸을 탈 수 있는데, 예쁘 다고 그러면 성희롱이라고 하니깐 제가 물어봤어요 자매한테, 예쁘다고 하면 성희롱이냐니깐 ‘교수님, 맘에 드는 형 제가 예쁘다고 하면 성희롱이 아니죠’ 그러니까 마음에 안 드는 애가 그래가지고 성희롱이 되는 거예요 이게...”

19.09.04 ‘ㄱ’교수

 

“생물학적으로 사람 몸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이 어 그 남성 성기가 전립선인데 전립선하고 직장 항문 근처의 근육이 바로 붙어 있어요. 전립선을 남성 성기를 통해서 자극할 수도 있지만 전립선하고 바로 붙어있는 항 문 근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극이 가능해요. 그것은 모든 남자가 그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사람만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자꾸 이제 어릴 때 어 장난을 하고 그러다 보면 누구든지 약간의 생각같 은 것을 느끼게 되요. 그것을 자꾸 느끼고 그러면서 그것이 습관이 되고 그러면 이게 중독이 되고 나중에 빠져나갈 수 없게 되고 그러면서 동성애를 하게 되는거야. 그죠? 이거는 모든 남성에게 생물학적으로 인체 구조가 그렇게 되 어 있어요. 그쪽을 자극하면 더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19.09.24 ‘ㅇ’교수

 

“어 예를 들어서 그 뭐냐면 이 여성의 성기라고 하는 것은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잘 만드셨어요. 그래 서 여성 성기의 경우에는 여러분들이 그 성관계를 가질 때 굉장히 격렬하게 이거 해도 그거를 여성의 성기가 다 받 아내게 되어 있고 상처가 안 나게 되어 있어요.”

19.04.24 ‘ㅇ’교수

 

“왜냐면 이제 모든 여성,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어 똑같이 다 우리나라 최고 미인이 누굽니까 이영애라고, 우리나라 모든 여성이 이영애처럼 생겼다면 아름답다는 말이 등장할 수가 없어요 근데 어떤 사람은 이영애처럼 생 기고 어떤 사람은 이영애가 아닌 박영애처럼 생기고, 비교해보니까 한쪽이 조금 추하다는 개념을 모습을 보여주니 까 아 이쪽은 아름답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

19.04.24 ‘ㅇ’교수

 

(수업에서 학생개인상담을 진행하며)

“너 아침마다 화장하는 것 안 힘드냐.”, “너 아침마다 머리 하는 것 안 힘드냐.”, “너 주변에 남자 많겠다.”

19-2학기 ‘ㅁ’교수

 

(아들이 여자친구 만난 이야기를 하며) “2년 만에 헤어졌어요. ‘아빠 걔는 성격 파탄이야. 지가 예쁜 줄 아니깐 애가 성격이 너무 나빠’ 그래서 저희 막내는 이제 외모를 안 보는 아이로 바뀌었습니다. 한 번 해보았으니깐, 외모가 전 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거야. 그리고 가끔 그 후에 사귄 여학생들을 보면 외모를 너무 안 보는게 아닌가 라는 걱 정이 듭니다. 후세의 얼굴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걸까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19.03.26 ‘ㄱ’교수

 

“여기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요. 결혼할 수 있는 배우자도 만나고 이 안에서 만나는 게 훨씬 여러분에게 나 을 거예요. 밖에는 모압 여자일 가능성이 많아요. 진짜야.”

19.09.25 ‘ㄱ’교수

 

“여성들은 금방 소통해요. 근데 저한테 뭐라냐면 여자들은 물건하고 대화해요.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백화점에 가 면 ‘그 옷 참 예쁘다. 내가 입어주면 좋을텐데 내가 지금 돈이 없거든. 내가 나중에 사줄게.’ 이렇게 대화한다는 거 예요 여성들은. 남성들은 그런거 안 하잖아요. 남자들은 차보면 그러나? 차보고 ‘내가 나중에 너 사줄게.’ 차? 컴퓨 터? 아무 생각 없어요. 뱀이 그러니까 여자한테 가지. 죽은 악어가죽하고도 대화하잖아요 자매들은. 페미니스트는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신대원은 좀 나아요.”

19-2학기 ‘ㄱ’교수

 

실제적으로 그것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냐면 여성들의 경우에는 성관계의 결과를 책임져야하는, 아이가 생기면 아이 를 낳아야 되거나 아니면 낙태를 해야 되는 심각한 결과를 책임져야 되는... 근데 남자는 뭐... 사실은 저지르고 나 서는 책임을 안 져도 될지는 모르지만... 여성은 그렇기 때문에. 진짜 남성이 여성을 그렇게 사용하면, 함부로 선을 넘으면 안 되고요 넘었을 땐 책임을 져야죠.

19.11.14 ‘ㄱ’교수

 

“oo형제는 유혹 받은적 있어요? 누가 다가와서 동침하자 했던...”

19.09.11 ‘ㄱ’교수

 

“그리고 뭐예요 와이프 딱 보는 순간 낯익은 대상을 보자마자 인식이 자동적으로 생기면서, 고정되는 현상이 인식 의 자동화 현상이라고 해요. 인식의 자동화 현상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원리예요. 예를 들어서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누워있는 여자를 보고, 이 여자가 누구지? (학생들 웃음) 하고 분석하니 아내구나.”

19.09.04 ‘ㄱ’교수

 

“우리 여자분들이 뭘 좋아해요~~?” (한 남학생): “백이요 백~”, “우리 교회 권사님이 뭘 잃어버려서발을 동동 구르길래 뭔가 했더니 (금액)의 가방을 잃어 버렸더라고요, 아니 돈을 잃어버린줄 알았더니 가방을.. 그러면서 '내 가방~ 내 가방~' 이러고 있더라고요”

19-2학기 ‘ㄱ-2’교수

 

“한번 카페에 갔는데 아주머니들이 소위 남자를 따먹은 이야길 하고 있더라고요”

19-2학기 ‘ㄱ-2’교수

 

“여러분들 지금 나이 때가 가장 예쁠 때에요~ 지금이 화장 안해도 예쁠 때에요, 나중에 가면 화장이 아니라 분장이 라고 하잖아요~”

19-2학기 ‘ㄱ-2’교수

 

“누가 툭툭 제 어깨 쳤습니다. 돌아보니까 30대 초반의 생머리가 긴 예쁜 자매가 “목사님 때문에 제가 살아요.” 이 러는 거죠. 제 아내는 저 때문에 못 살겠다는데, 왜 그 자매가 저 때문에 산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서로 이렇게 인사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19.08.28 ‘ㄱ’교수

 

“여학생들이 그 화장하는 것이 있더라고. 여러분 이거는요 외국에서 보면 이건 매춘행위에요. 매춘행위. 아니 그 매 춘하는 그 뭐야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칠하고 이러지 아니 멀쩡한 대낮에 길거리에서 이 거울을 보고 화장하는 것 이 그게 그 몸 파는 여자들의 행동이지 그게 정상인이 아니잖아요. 여러분 어... 조심하세요. 어... 외국 애들이 여러 분이 그렇게 하면은 야 내 돈 줄게 가자 이럴 수도 있어요. 굉장히 여러분이 이 문화를 굉장히 조심해서 여러분 다 뤄줘야 됩니다. 어... 저는 깜짝깜짝 놀랬어요. 그 버스를 한번 탔는데 이 사람이 이러는 거야. 어...저 생긴 거는 대 학생 같이 생겼는데 아 쟤 매춘을 하는구나. 내가,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은 돈 한 만원 줄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어. 생긴 거는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여러분 거 조심하세요. 이것 또 학교 와가지고 화장실에서 가가지고 그래서 화장실이잖아. 화장하라고.

19.10.04 ‘ㄹ’교수

 

총신대 학생 자치기구들의 대자보와 성명서
총신대 학생 자치기구들의 대자보와 성명서

 

총신대학교 성희롱 사건 및 전수조사에 대한 학생자치회 전원의 성명

  지난 10월 4일 신학과 ‘ㄹ’ 교수 사건이 공론화된 후 학내 성폭력 긴급조사처리 위원회, 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다. 회의의 결정에 따라 그동안 학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및 인권 침해적 발언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가 시행되었 고,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대자보에 실린 충격적인 발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책위원회 내부에서 이러한 발 언들이 공개되었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당국은 지금까지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에 제보자들의 요청으로 학생자치회 전원은 학교 당국에 신속한 대처와 피해자 보호를 요구하는 공문 및 협조요청서를 발 송하고 본 성명서를 발표한다.

  결국,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학교 당국은 지금도 여전히 수업과 채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성차별 문제, 공론화 된 교수 징계, 2차 가해 확산 방지, 제보자 보호, 수업권 침해, 재발 방지,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 한 학교 당국의 미온적 태도는 사건 대응을 지연시켜 은폐 시도의 의혹만 키울 뿐이다.

  이에 따라 총신대학교 학생자치회 전원은 현재까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학교 당국을 규탄하며, 동시에 현 사건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의 입장을 요구한다. 

1. 공론화된 사건 및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당사자들은 대학의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합당 한 징계절차를 통해 책임을 수행할 것.

2. 학교 당국은 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가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 및 제보 학생의 신원을 철 저히 보호할 것.

3. ㄹ 교수 사건 당시 발생했던 수업권 침해가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수업권 보장을 위한 대 책을 마련할 것.

4. 현 문제가 공론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현재 총신대학교가 성 문제와 관련하여 학교 자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임을 인지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예방 및 교육, 사후 대처 및 재발 방지)을 마련함과 동시에 재정지원을 진행할 것.

5. 총신대학교에 반복되어왔던 성 문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지가 있다면 현 문제 처리 과정을 대내 외적으로 공개하고 매뉴얼을 구축할 것.

  제보를 통해 진행된 발언들과 현재까지의 문제 해결 과정은 ‘세상의 빛이 되는 젊은 지성’이라는 학교의 이념을 부끄럽게 만들고 신학 대학의 도덕성을 추락시킨 비극이다. 총신대학교 학생자치회 전원은 공동체 내의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이제는 공동체가 함께 이 문제를 성찰하고 해결하기를 소원한다. 학교 당국도 현 문제를 오랜 기간 무관심으로 방관하였음을 자각하고 학생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여, 총신대학교 내에 학생들과 타인의 존엄성을 훼 손하여 고통을 주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복의 장을 먼저 만들어 가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2019년 11월 18일

총학생회 대의원총회 운영위원회

 

신학과 학생회 기독교교육과 학생회 영어교육과 학생회

역사교육과 학생회 유아교육과 학생회 교회음악과 비상특별위원회

아동학과 학생회 사회복지학과 학생회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생복지위원회

CSBS 교육방송국 총신 대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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