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서대전노회, 한기승 후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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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서대전노회, 한기승 후보 고발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8.10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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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총회 선관위에 고발장 접수

한기승후보 허위학력이력서 기재, 전남제일노회 고발 중 금품제공 허위사실 유포, 교회 거리 관련 총회결의 위반 등 사항

한기승 목사 총회선관위 출석 해명 불가피... 선관위의 후보 자격 결정 여부 촉각

전례 없는 네거티브 선거양상, 막판 금품살포 가능할까?... 결행시 선거불복도 가능

칡흑 같은 상황 속 돈 못쓰는(?) 선거... '역설적 가능성'도 대두, 가능할까?
서대전노회 임시노회 모습

서대전노회(노회장 강기철목사)가 8일 한기승 목사부총회장 후보와 전남제일노회를 상대로 허위사실적시(학력)와 허위사실유포(금품제공), 총회 결의 위반(교회간 거리) 등을 내용으로 총회 선관위에 고발했다.  

서대전노회는 한기승 후보를 상대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입학하거나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 이력서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이라고 명시해 선거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했다.  

전남제일노회에 대한 고발로는 전남제일노회의 고발 내용 중 “오정호 목사가 6월 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에 5천만 원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써 선거규정 29조 1항에 의하면 전남제일노회 전 회원은 향후 10년간 총회 총대 및 총회 공직에 진출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기승목사가 담임하는 광주중앙교회의 예배 처소와 광주제일노회 소속의 은혜의복음교회 예배 처소간 거리가 총회 결의에 위반되며 이에 대해 당회장권 제한 등 노회가 '지도'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고발했다.  

전남제일노회는 지난 7월 18일 임시노회 결의를 통해 오정호 후보에 대한  22가지 내용의 고발을 했는데, 이에 대해 오정호 목사는 27일 선관위에 출석해 해명했다. 이제 서대전노회가 임시노회를 통해 한기승 후보를 고발함에 따라 마찬가지로 한기승 목사도 선관위에 출석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와 고발 사건에 대한 해명을 들은후 총회 선관위는 양 후보의 자격문제를 결정하고 그 이후에 선거 절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후보 사이 뿐만아니라 노회 간에도 치열한 대립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런 이전투구 양상 가운데 과연 막판 금전살포가 가능할까? 하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예년 선거의 경우 막판의 금품살포가 승부를 갈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같이 후보와 노회가 치열한 네거티브 양상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선거의 기존 판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후보라도 모험적인 행동을 벌인다면 그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는 것이 총회 정치권 주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결국 막판 폭로와 선거 불복을 불러 올 수 있으며, 만약 허위 학력기재 등이 사법으로 갈 경우 선거 결과가 무의미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학력허위기재 문제는 우리 사회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문제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돈 쓰지 못하는(?) 공명선거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은 후보의 결단에 따른 것이겠지만, 선거 양상이 그것을 강요하는 흐름도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후보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과정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과연 돈 못쓰는(?) 선거가 현실화 될까?

우선 당면해서는 서대전노회의 고발 사항에 대한 한기승목사의 해명과 향후 총회 선관위의 자격 문제에 대한 판단이 어떻게 될 것인지 총대들과 교단 총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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