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부총회장 선거, 전방위 폭로전 예고... "루비콘 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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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회 부총회장 선거, 전방위 폭로전 예고... "루비콘 강을 건넜다"
  • 김성윤 기자
  • 승인 2022.07.1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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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일노회, " 오정호 목사 공개활동, 선관위 고발키로 결의 "

선거규정 싸움 넘어 도덕성ㆍ정직성ㆍ리더십 지나 구개혁ㆍ구합동 정치 대립구도로 ..., 교단합동 부작용문제 등 전방위로 후폭풍 진행될 듯

오정호 후보 캠프의 대응과 언론 검증에서 성역 없어져... 과거 정모 부총회장 사건 당시까지 거론될 듯
전남제일노회 임시노회 모습(사진: 빛과소금뉴스-총신총회기자단)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형국이다.

전남제일노회 제122회 제1차 임시회가 7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영광대교회(김용대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이날 임시회에서 장성중앙교회 당회장 장종섭 씨와 광주정문교회 당회장 배두표 씨가 청원한 오정호 목사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건에 대해 '만장일치' 가결하고 11시 25분 폐회했다.

앞으로 이 고발 건을 한기승 후보와 절친 관계인 소강석 목사 선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또 소강석 목사에게 부총회장 후보를 양보했었던 오정호 목사와 서대전 노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온 총대의 초미의 관심사이며 두달 남짓 남은 총회 선거는 이 일로 인하여 극도의 혼란과 갈등으로 빠질 전망이다. 

이날 전남제일노회는 선거규정에 따라 참석한 여러 교계기자들에게 일체의 취재비나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

 

(본기사는 총신총회기자단이 공유한 기사입니다. 출처 : 빛과소금뉴스)

 

[해설과 전망]

전남제일노회가 오정호 목사를 선관위에 고발키로 결의함에 따라 이제 선거국면은 본격적인 폭로전과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로 접어들었다. 다음에 서대전 노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은 명약관화 하기 때문이다. 

한기승 목사의 흠 또한 적지 않다. 

법적 문제 보다 이미 총회에서 공개화 되었고, 교계적으로도 문제가 됐던 정모 부총회장 시절 문제에 대한 도덕성과 리더십의 문제, 한기승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의 정통성과 역사성에 대한 문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배당과 대외 홍보용 사진의 차이에 따른 정직성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폭로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EA 문제로 이념논쟁을 야기하며 극단적으로 총회의 이슈로 삼아 끝내 총회에서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한다'는 결의까지 이른데는 한기승목사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런 경력 등 모든 문제가 공론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구도가 이제는 후보들의 도덕성ㆍ리더십에서 구개혁과 구합동의 통합 이후 정치 세력 구도에 대한 문제, 도덕성 정직성 리더십 및 이념 문제 제기 등 두 교단의 합동 이후 건드리지 않던 '역린'까지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남제일노회와 한기승 후보측에서는 오정호 후보의 선거규정 위반 문제를 공론화 하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이라는 계산에서 임시노회를 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사안 자체가 후보 사퇴 정도의 중대 사안이 되지 않는 점, 사전에 선관위원장과 논의한 점 등을 참작하면 주의 정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선관위가 후보를 탈락 시키는 것은 이 정도 사안에서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남제일노회가 임시노회를 강행한 것은 초반 기세 장악 차원의 선거 전략이 가동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서대전노회와 오정호 후보, 교단 언론이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공론화 하고 과거 사건을 다시 규명하기 시작할 경우 총대들의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가늠하기 힘들다. 중요한 것은 총대들의 투표 심리이기 때문이다. 교단언론은 선거 규정이 제한할 수 없는 언론 자유와 검증의 영역인 것이다. 사회의 언론이 하는 검증이 얼마나 가혹한지 알아야 한다.

오늘 전남제일노회가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 출발을 끝내 강행했다. 따라서 향후 선거판의 전도를 예측하기 어렵지 않게 된 것이다. 네거티브와 과거 경력, 정직성 등 모든 영역에서 폭로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한의 금기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한기승 후보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 

향후 오정호 후보 캠프와 서대전노회의 대응과 언론의 검증이 어떻게 진행될지, 총대들의 민심은 어느 방향을 향할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전 총회원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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